“드론으로 시민에 물건 배달, 지역 어디든 가죠”

 

11월까지 사찰·공원 등 12곳 서비스

사회 기여 사업, 실무자들 애정쏟아

날씨·지형 변수 극복 설루션 개발도

(주)지아이에스 드론연구소 신경태 소장은 “스마트도시 안양시에 소재한 기업답게 가장 앞선 K-드론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6.2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주)지아이에스 드론연구소 신경태 소장은 “스마트도시 안양시에 소재한 기업답게 가장 앞선 K-드론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6.2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차가 갈 수 없는 산꼭대기 사찰은 물건 하나 가져가는 것도 큰 일이죠. 무더위에 땀을 흘리며 두시간 산길을 올라야 하는 일을 드론은 10~15분만에 끝냅니다. 드론의 장점을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로 꼽힙니다.”

안양 평촌에 위치한 (주)지아이에스는 올해 안양시 ‘K-드론 배송 서비스’를 맡았다. 지난달 26일 불성사와 병목안시민공원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사찰, 공원, 계곡 등 12곳에 드론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는 차량이 닿기 어려운 사찰·암자가 5곳이나 포함됐다. 대형 드론을 투입해 꽤나 무게가 나가는 물건까지 배송을 한다.

(주)지아이에스 드론연구소 신경태 소장은 이 서비스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다. 드론 사업 경험이 풍부한 신 소장이지만 이번 사업에는 각별히 애정을 쏟고 있다고 했다.

신 소장은 “실무자 입장에서는 인력과 장비, 시간이 많이 투입되는 쉽지 않은 서비스”라며 “하지만 지역에서 성장한 기업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인 만큼 회사도 결단을 내려 참여했고, 실무자들 역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0년 10월 설립된 지아이에스는 국책과제로 진행된 우정사업본부의 도서산간지역 드론배송 서비스를 최초로 수행한 것을 비롯해 국방 드론 감시·정찰 체계, 안양시 소방 드론 감시체계 등 다양한 사업을 해 온 드론 업계 베테랑 기업이다.

주력 사업은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화분야 정밀장비 제조업이지만 축적된 제어·시스템 설계 역량을 활용해 무인항공 및 드론 분야로 영역을 확장했다. 드론 기체 뿐 아니라 지상통제장비, 통제 소프트웨어 등 핵심 운용기술은 물론 다양한 임무환경에 적용할 맞춤형 무인체계 설루션도 개발하고 있다.

신 소장은 “드론 배송은 단순히 드론을 띄우는 것이 아니라 고도의 장비와 기술이 필요한 서비스”라며 “지형 특성을 분석해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경로를 계산해야 하고, 날씨와 지형 등 다양한 변수를 극복할 수 있는 운영 설루션과 관제 기술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신 소장은 이번 서비스를 위해 여러차례 현장을 찾았다. 경로 설계를 위해 지형을 확인하고, 도착점의 상황도 정확히 파악했다. 수목이 우거진 사찰에 드론이 직접 착륙하지 않고 고중량 윈치로 공중에서 줄을 내려 배송하는 방법을 택한 것도 현장 상황에 따른 것이다.

또 신 소장은 “병목안시민공원과 삼막애견공원, 석수체육공원 등에서는 나들이객들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배송하고, 사찰에는 배송과 함께 쓰레기를 수거해 내려오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며 “재난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는 드론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위험을 알리는 역할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소장은 마지막으로 “스마트도시 안양시에 소재한 기업답게 가장 앞서가는 K-드론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각오를 연구소 직원들과 함께 전했다.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