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페인, 노 ‘게임’

 

13연패 탈출… 상무 제대 전의산 라인업

선발 출전 ‘멀티히트’ 분위기 반전 카드로

‘부상 이탈’ 조형우 안타… 노경은도 합류

중순엔 고명준 가세, 신인 김민준 기용도

인천 SSG 랜더스가 팀의 주장 오태곤의 결승 희생플라이로 지긋지긋한 연패를 끊어냈다. 시련의 5월을 보내고 연패에서 탈출한 SSG가 이탈 전력의 복귀를 통해 6월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선발진 붕괴, 불펜 과부하, 타격 침체가 겹치며 구단 사상 최다 연패 기록까지 세운 SSG는 연패를 끊어낸 만큼 전역 선수와 부상자들의 복귀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앞서 지난 2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선 상무에서 전역한 전의산이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전의산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2군) 45경기에서 타율 0.344, 홈런 9개, 타점 47개, 출루율 0.444, 장타율 0.580, OPS 1.024 등 공격력을 입증했고, 이날 경기에서도 분위기 반전 카드로 전격 선발 투입됐다.

이날 SSG는 패배하며 13연패를 기록했지만, 전의산은 650일 만의 선발 출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앞서 부상으로 이탈했던 조형우도 이날 8번 타자로 나서 안타를 기록하며 하위타선에 안정감을 더했다. 연패를 끊은 3일 경기에서도 전의산과 조형우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연속 안타로 출루하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지난 2일 1군 복귀 경기에 앞서 만난 전의산은 “상무에서 하체 위주로 훈련을 많이 했고 손 위치도 수정했다. 체중도 6~7㎏ 감량하면서 몸이 가벼워졌다”며 “일병 때부터 1년 6개월 동안 계속 훈련량이 쌓이다 보니 제 것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달 중순 이후 복귀가 예상되는 1루수 고명준이 가세하면 타선과 수비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고명준은 올 시즌 17경기에서 타율 0.365, 4홈런, 12타점, OPS 1.047을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존재감을 보였지만, 지난 4월 NC 다이노스전에서 공에 맞아 손목 골절 부상을 입었다.

투수진에서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노경은이 3일 1군에 복귀했다. 이어 SSG는 이날 퓨처스리그에 선발 등판한 신인 선수 김민준의 전력을 확인한 뒤 다음 주 경기에서 선발 기용을 고려하고 있다.

2026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지명을 받은 김민준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5선발 후보로 기대를 모았지만 어깨 부상을 입었다. 김민준은 지난달 22일부터 퓨처스리그에서 세 차례 등판하며 1군 데뷔를 위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SSG는 이달 반드시 승수를 만회해야 하는 상황이다. 팀의 침체를 끊고 상승 흐름을 이끌 선수가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