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의 개인파산 신청이 증가했다. 올해 1∼4월 인천지방법원에 접수된 개인파산 신청은 1천43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315건보다 9% 늘었다. 2030 젊은이들의 파산 문의도 늘어 눈길을 끈다. 전국적으로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대체로 인천과 유사하다.
2일 국가데이터처는 5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3.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2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이다. 생활물가지수는 3.3% 올라 2024년 3월(3.6%) 이후 가장 높다. 중동전쟁 여파로 석유류 가격이 24.2% 급등한 탓인데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이날 한국은행은 고유가 충격이 점차 파급되고 있다며 “물가상승률이 당분간 3%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 인상과 고환율은 설상가상이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올해 안에 1∼2회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의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8%를 향해가고 있고 신용대출 금리도 6%에 육박한 상황이다. 대출금리가 0.25% 오르면 차주 1인당 연간 이자 부담은 평균 16만3천원 늘어난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2거래일 연속 1천500원을 넘었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11거래일 연속 기록을 깼다. ‘환율 1천500원’ 시대가 일상화할 수도 있어 보인다. 고환율은 수입물가 상승을 초래해 소비자물가로 전이된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최근 3고(高)에 대해 “한국경제가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수반되는 성공의 비용”이라 언급했지만 이 비용이 저소득층을 옥죄고 있다. 정부의 대처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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