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율 최고치 찍으며 ‘예측’
전국 61%… 뒤에서 4번째 하위권
시흥 등 무투표·與 도지사 우위 영향
6·3 지방선거 경기도 투표율이 지난 2018년 기록을 넘어 역대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다만 전국 시·도 중에선 하위권이었다. 현 시장인 임병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단독 입후보해, 시장 선거가 치러지지 않은 시흥시는 도내 시·군 중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3일 오후 6시까지 투표가 진행된 결과 경기도 투표율은 58.4%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2018년(57.8%) 지방선거 투표율을 뛰어넘은 것이다. 제1회 지방선거부터 집계해보면 역대 두 번째로 투표율이 높았다.
높은 투표율은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관측됐었다. 이번 지방선거의 경기도 사전투표율은 20.96%로 종전 최고치였던 2022년 지방선거 사전투표율(19.06%)보다 1.9%p 높았다.
그러나 전국 평균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번 전국 지방선거 투표율은 61%였다. 경기도의 투표율은 전국 시·도 중 뒤에서 네 번째로 하위권이었다. 광역단체 중 가장 투표율이 높았던 전라남도(65.7%)와는 7.3%p 차이가 났다.
무투표 당선 지역이 적지 않았던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기도 무투표 당선자는 무려 85명으로, 역대 지방선거 중 최다였다.
일례로 시흥시의 투표율은 51%로 도내 시·군 중 투표율이 가장 낮았는데, 이곳은 유권자들의 관심이 비교적 큰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이 이뤄졌던 지역이다. 이 때문에 선거 분위기가 상대적으로 달아오르지 않았던 점 등이 낮은 투표율의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또 도내 유권자들의 이목을 가장 많이 집중시키는 경기도지사 선거가 초반부터 더불어민주당이 우위를 점하는 양상으로 흐른 점도 다른 지역보다는 투표 열기가 다소 저조했던 점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통상 경합 구도에선 양측 지지층이 결집하며 투표율도 오르는 양상을 보이지만, 이번 도지사 선거에선 이런 모습이 나타나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도내 시·군 중에선 투표율이 72.4%를 기록한 과천시의 투표 열기가 가장 뜨거웠다. 의왕시(67.3%), 성남시 분당구(66.8%), 연천군(65.8%)도 투표율이 높은 편이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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