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캠프 상황실서 입장 발표

“경기도 현안 하나씩 풀겠다”

헌정사 첫 여성 광역단체장 탄생

차기 대선 출마 대해선 말 아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4일 수원시 팔달구 마라톤빌딩에서 당선이 확정되자 캠프 관계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2026.6.4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4일 수원시 팔달구 마라톤빌딩에서 당선이 확정되자 캠프 관계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2026.6.4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6·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당선이 확실시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책임지고 성실하게 도민이 바라는 대로 받들겠다”고 했다.

추 후보는 4일 오전 0시 10분께 수원 마라톤빌딩에 마련된 추 후보 캠프 상황실에서 “경기도민께 결코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 될 수 있도록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소감을 밝혔다.

추 후보는 “한 번도 쉬운 길을 걸어본 적이 없다. 원칙과 소신을 지키기 위한 길이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국민만 바라보고 정치해왔다”며 “도민께서 그런 저의 진심을 선택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이번 선거 승리를 “대한민국 국가 정상화와 경기도의 큰 변화를 바라는 도민의 승리”라고 규정하며 “경기도가 직면한 교통, 주거, 일자리, 균형발전 문제를 51명의 국회의원과 함께 당선될 31개 시군 단체장과 기초의원들까지 아울러 소통하면서 풀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추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면 헌정 사상 첫 여성 광역단체장이 탄생한다. 지난 1995년 첫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당선된 여성 후보는 없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4일 수원시 팔달구 마라톤빌딩에서 당선이 확정되자 캠프 관계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2026.6.4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4일 수원시 팔달구 마라톤빌딩에서 당선이 확정되자 캠프 관계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2026.6.4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추 후보는 이어진 기자들과의 백브리핑에서 국민의힘 기초단체장과의 협치에 대한 질문에 “행정의 기본 원칙은 파트너가 누가 됐든 우선 소통을 해주셔야 되고, 저도 소통할 의무가 있는 것”이라며 “행정의 원칙이 지켜진다면 저는 당 소속은 문제가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추 후보는 이날 오전 1시00분 개표율 44.07% 기준으로 55.28%(164만4천969만표)를 득표, 39.19%(118만천430표)를 기록 중인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다.

압도적인 득표율에 대해서 추 후보는 “제가 그동안 걸어온 길이 원칙과 소신, 진심을 다하는 모습 이런 것들을 총체적으로 평가해주셔서 선택된 면이 있다고 본다”며 “또 선거는 분위기를 타는 것이기 때문에 이재명 정부에 대한 강력한 신뢰와 지지 이런 것이 같이 곁들여져서 이런 압도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추 후보는 추후 대선 출마에 대한 질문에는 “어떤 자리가 저의 출세 도구가 된다는 것 자체가 배제돼 있다. 그런 건 저한테 맞지 않다”며 즉각적인 답을 피했다.

대신 “‘도정을 맡겼더니 참 잘하는 구나, 더 큰 것을 맡겨도 되겠다’하는 신뢰를 얻어야 된다. 능력으로 신뢰를 쌓고 그다음에 생각해 볼 문제인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한편, 추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수원 현충탑에서 참배하며 선거 이후 공식 일정을 재개할 예정이다.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