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3%(24만9천634표) 획득
8천48표 차이로 김병욱 눌러
신상진 국민의힘 후보가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성남시장에 당선되며 재선 고지를 밟았다.
신상진 당선자는 이날 개표에서 초반에 앞서다 중반에 뒤집혔지만 후반에 다시 앞서는 역전극을 연출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신상진 당선자는 24만9천634표(50.30%)를 얻어 24만1천586표(48.68%)에 그친 김병욱 후보를 앞섰다. 8천48표 차이로 그야말로 피 말리는 박빙 승부였다.
신 당선자는 구별로 분당구에서 9% 포인트 이상 앞섰고 민주당 강세 지역인 수정·중원구에서도 선전하면서 재선에 성공했다.
성남시는 이재명 대통령이 시장을 두 번이나 역임해 흔히 이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으로 불린다. 민주당은 분당을에서 국회의원을 두 번 역임했고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낸 김병욱 후보를 내세웠지만 신상진 당선자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신 당선자가 시장직을 수행하면서 4년간 바닥을 탄탄히 다져 놓은 데다 ‘부동산 이슈’도 더해진 결과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신 당선자는 개표 결과를 지켜보다 새벽 5시10분께 캠프 사무소에서 밤새 개표를 지켜봤던 지지자, 시민들과 악수를 나눈 뒤 승리 세리머니를 했다.
신 당선자는 당선 소감을 통해 “이번 선거는 저 신상진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희망 성남의 중단 없는 발전을 선택하신 성남시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힘줘 말했다.
또 “권력의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가운데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싸움이었다. 그럼에도 저의 진정성을 믿고 다시 한번 성남을 맡겨 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신 당선자는 민주화운동·대학 제적·노동운동·대한의사협회 회장·국회의원 등 오뚝이 인생을 살아왔다.
서울 용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의대에 진학한 신 당선자는 학생운동을 하다 투옥됐고 대학에서도 제적된 뒤 성남시에 있는 공장에 위장 취업하면서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사면 복권되면서 다시 대학을 다녀 1991년에 졸업했고 이후 성남시에서 의원을 개업했다. 2000년에는 대한의사협회 회장으로 의약분업 반대와 삭발 시위를 주도하기도 했다.
40여년간 성남시에 살면서 중원구에서만 국회의원 4선(17~20대)을 했으며 이번에 재선에 성공했다.
한편, 이번 성남시장 선거 투표율은 구별로 수정구 60.3%(12만6천912명), 중원구 60.7%(11만167명), 분당구 66.8%(26만5천95명)로 집계됐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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