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화 시장 당선자 “조선역사문화특구 속도”
민주, 시의회 8석중 5석… 도의원 2석 ‘싹쓸이’
선거 구호 ‘힘있는 라인업’ 기대감 높아져
여소야대로 의회의 강한 견제를 받고, 경기도와 당이 달라 소통에 어려움을 겪던 구리시가 6·3 지방선거로 ‘여대야소’로 재편되면서 시정 운영이 탄력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구리시장 선거와 시의회, 경기도의회 선거를 모두 석권했다.
신동화 민주당 구리시장 당선자는 100%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5만3천227표(53.25%)를 확보, 백경현 국민의힘 후보를 6천510표차, 6.51%P를 앞섰다.
집행부가 일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시의회의 협조가 필요한데, 10대 시의회에서 전체 8석 중 민주당이 5석을 차지하며 다수당이 됐다. 민주당 양경애 의원은 3선 연임에 성공했고, 김성태 의원은 상당한 득표력을 보이며 재선 의원이 됐다. 시민사회 활동을 활발히 해 온 한국공공ESG학회 이사인 김연·구리YMCA 사무총장 이정희 당선자가 지역구 초선 의원이 됐고, 문은영 정치학 박사가 비례대표로 처음 뱃지를 단다.
국민의힘에서는 이경희 의원과 장향숙 전 구리시의회 부의장이 재선 의원으로 활동한다. 연주현 당선자가 처음 의회에 발을 들였다.
시장과 의회가 같은 당으로 진용이 꾸려진 데다 구리시 경기도의원 2명도 민주당으로 바뀌었다. 1선거구 국민의힘 백종현 의원은 장승희 전 경기도의원에게 자리를 내줬다. 2선거구 국민의힘 이은주 의원은 임창열 전 경기도의원에게 바통을 넘겨줘야 했다.
중앙정부는 물론 국회의원-경기도지사-경기도의회, 구리시장-구리시의회까지 민주당으로 짜여지면서 선거구호였던 ‘힘있는 라인업’ 실현으로, 여느 때보다 정책 집행이 탄력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신동화 시장 당선자는 이날 오전 당선인사에서 “구리시에 새로운 변화 바람을 일으키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라는 주권자인 시민의 준엄한 명령이 반영된 결과”라며 “경기주택도시공사(GH) 이전을 시장 직속 이전추진단을 꾸려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구리시 세수를 늘리고,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잠시 중단된 GH 이전을 빠르게 추진하겠다는 의미다.
해당 사업은 경기도가 구리시의 서울 편입 추진을 빌미로 잠정 중단한 상태였다. 민주당 도지사와 국민의힘 시장 사이의 불통·정책 엇박자가 원인으로 지적됐다.
신 당선자는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자와 함께 (정부를) 설득해 토평2 공공주택지구가 경제활력을 찾는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 조선역사문화특구도 박차를 가하겠다. 저를 지지하는 지금의 눈빛으로 4년 내내 눈맞춤해 달라”고 말했다.
구리/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경인일보 Copyright ⓒ 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