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ADC’ 공장 인프라 증축
암세포 효과 탁월해 업계 초관심
기존 199.82% → 279.99%로 상향
현 6층 규모, 8층 수직 증축 가능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차세대 의약품 생산 인프라인 ADC(항체약물접합체) 공장 증축을 위한 용적률 완화 특례안이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심의를 통과했다. 인천경제청은 국가첨단전략기술 보유 기업에 용적률 완화 혜택을 주는 제도를 지난해 도입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호 특례 기업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7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인천경제청은 최근 ‘2026년 제1회 IFEZ 평가위원회’를 개최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신청한 용적률 완화 특례안을 통과시켰다.
ADC는 ‘유도미사일’과 같은 원리로, 항체에 강력한 세포사멸 기능을 갖는 약물을 링커로 연결해 만드는 바이오 의약품이다. 암세포 등을 표적 치료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글로벌 바이오 업계에서 사활을 걸고 있는 기술 분야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ADC 공장은 송도국제도시 5공구 첨단산업 클러스터 내 1만279㎡ 부지에 지상 6층 규모로 건립돼 가동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심의에서 ADC 시설 용적률을 기존 199.82%에서 279.99%로 상향시켜주기로 확정했다. 용적률 완화에 따라 현재 6층 규모인 ADC 생산 시설은 8층으로 수직 증축할 수 있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ADC 시설 증축을 통해 관련 의약품 연구·개발과 생산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ADC 분야의 경우 국내 바이오기업뿐 아니라 화이자, 머크, 에브비, 존슨앤드존슨 등 글로벌 기업들도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인수하거나 투자하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ADC 시장은 2028년 198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ADC를 포함한 바이오 분야 신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에도 총력을 쏟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벤처기업 투자를 위해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과 공동 출자해 ‘삼성 라이프사이언스 펀드’를 공동 운용하고 있다. 펀드를 통해 조성한 자금으로 ADC, 유전자치료제, 유전자가위,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진단 기술 등 차세대 바이오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대표는 지난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ADC, 오가노이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고객을 만족시키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며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도전과 성장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외에 아직 용적률 완화 특례 신청을 한 첨단기술 보유 기업은 없다”며 “특례 제도가 경제자유구역 입주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단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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