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교 국힘 경기도당 위원장이 본 ‘기초단체장 선전’ 요인

 

도내 31곳 중 12개 시·군서 승리

선거운동 일찍 돌입 긍정적 효과

정부·여당 견제 심리 표심 반영도

당초 국민의힘의 대패가 예상된 6·3 지방선거에서 국힘 경기도당은 31개 기초단체중 12개 시·군에서 승리하며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초 더불어민주당은 경기도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최소 23곳 승리를 장담했지만, 국힘 현역시장의 강세 속에 이 같은 최소 목표를 채우지 못했다.

이 같은 결과는 낮은 국민의힘 당 지지율을 극복해 낸 현역 국민의힘 기초단체장들의 역량이 밑바탕이 됐다는 분석이 많다.

김선교(사진) 국민의힘 경기도당 위원장도 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 경쟁력을 이유로 현역 단체장을 조기 공천해 힘을 실어준 바 있다.

이에 김 위원장도 이번 경기도 결과에 대해 “선전했다”고 자체 평가했다.

그는 “민주당 도당에서는 5곳 정도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했는데 국민의힘이 12곳에서 승리했다”면서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도 40%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경합지 또는 약세로 분류됐던 용인·성남·안산·하남에서 승리한 것은 상징적인 결과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조기 공천 전략도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빠른 공천을 통해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전략이 효과를 냈다”며 “후보들이 일찍 선거운동에 돌입할 수 있었던 점이 선거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여당 견제 심리와 국민의힘 소속 현역 단체장들의 경쟁력도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유권자들 사이에서 행정·입법 권력에 이어 지방권력까지 정부·여당에 맡겨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있었다”며 “정부와 여당을 견제해야 한다는 심리가 표심에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중앙당 지도부가 내부 혼선을 정리하고 당이 하나 된 모습을 보여줬다면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기초단체장은 국민의힘 후보에 지방의원은 민주당에 표를 던진 교차투표 현상과 관련해서는 “당 지지율과 정치 상황 때문에 출마를 포기한 인사들도 적지 않았다”며 “그 과정에서 후보 공천에 어려움을 겪은 측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국민의힘이)30대 지지층이 확대되는 흐름을 주시하고, 40~50대 유권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