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자가 교내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전면 제한하는 ‘폰프리스쿨’ 공약을 1호 행정명령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교육 현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학생들의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이 학습 능력 저하와 교실 붕괴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이를 환영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폰프리스쿨이란 교내에서 학생의 휴대전화 소지를 전면 금지하고 대면 수업과 토론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미 프랑스를 비롯해 미국 일부 주와 영국·호주 등도 ‘폰 프리’ 정책을 도입·시행 중이다. 우리나라 역시 관련법 개정으로 올해 1학기부터 초·중·고등학생들은 특별한 목적이 없는 이상 수업시간에 휴대전화 등 스마트기기를 사용할 수 없다.
그러나 학교장 재량에 맡겨지면서 학생 권리 침해와 민원 등을 우려한 일부 교육 현장에서는 스마트폰 사용 제한을 주저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여전히 수업시간 학생들이 스마트폰 화면 속 알고리즘에 빠져 있는데, 결국 집중력 저하와 학습권 침해, 그리고 교권 악화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에 AI 시대 첫 경기도교육감이 된 안 당선자는 이런 문제를 해결해 교실이 다시 배움의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를 내리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대상으로 폰프리스쿨을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내부적으로 확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안 당선자가 선거 과정에서 “행정명령 1호로 학내 휴대전화 전면 금지를 시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강조한 만큼 이른 시일 내에 교내에서 스마트폰 사용이 전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교내 스마트폰 사용을 일괄적으로 제한하는 것을 두고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긴급 상황 시 연락 두절 문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기회의 박탈, 학생 인권 침해 등이 대표적인 이유다. 학생에게 징계를 내릴 경우 입시에 악영향을 우려한 학부모들의 민원에 대한 부담도 있다.
모든 정책의 평가는 긍정과 부정으로 엇갈리기 마련이다. 이번 안 당선자의 1호 행정명령에 대한 여론 또한 마찬가지다. 안 당선자는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AI 시대에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교실을 배움의 공간으로 되돌릴 책임은 결국 교육 당국에 달려 있다. 이젠 무너진 교실에 과감한 결단을 내린 안 당선자의 실행력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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