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등 일부 투표소 추가배부 확인

중앙선관위 발표 후 누락 사례 발견

“진상규명위원회 설치해 현황 파악”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며 재선거를 요구하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출입구 앞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며 재선거를 요구하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출입구 앞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일부 투표소에서의 투표용지 부족사태로 참정권 침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초기 파악했던 것보다 투표용지가 부족했거나 추가로 용지가 배부된 투표소가 더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8일 경기도선관위에 따르면 투표용지 부족 현황을 자체적으로 파악해보니, 화성시 등에서도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할 것으로 판단해 추가 배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화성시 동탄4동 5투표소에서도 지난 3일 본투표일 오후 4시 50분께 투표용지가 140매 가량 남은 것으로 확인돼 화성시동탄구선관위에 투표용지 추가 송부를 요청했고, 100매를 추가 교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상황은 투표 직후부터 문제가 제기돼(6월4일자 2면 보도) 왔다.

경기 서북부 지역 등에서도 현장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한 것으로 판단돼 추가 송부를 요청했던 곳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기도선관위 관계자는 “(동탄4동 투표소의 경우)결과적으로는 기존 교부됐던 투표용지 1천800매 안에서 소화했다”며 “구시군선관위에서 규정에 따라 이전 선거에서의 투표율 등을 고려해 투표용지 인쇄 매수를 산정한다. 경기도의 경우 자체적으로 파악해 취합 중”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사례는 당초 중앙선관위 측에서는 파악하지 못했다. 지난 5일 중앙선관위가 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던 내용에는 ‘투표용지는 부족하지 않았으나 송부한 투표소’(17곳)에 경기도내 투표소가 포함되지 않았다.

중앙선관위는 투표용지 추가 배부 투표소는 67곳이고, 이 중 실제로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투표소는 50곳이라고 발표했다.

게다가 경기도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중앙선관위의 초기 파악 내용 외에 추가로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사례들이 발견되고 있다.

실제 부산시선관위에 따르면 당초 밝혀졌던 투표용지 추가 배부 투표소 8곳 외에 1곳(북구 화명3동)에서도 투표용지가 부족했다고 공개했다.

한편 이번 사태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등에서 재선거를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지며 유권자들의 원성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지난 5일) 브리핑 이후 지역별로 전수조사를 진행해보니 늘어난 부분이 있다”며 “진상규명위원회를 설치해 구체적인 현황 파악 자료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