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건의 특별기획전을 VR로 구성
전시장 입구부터 걸어들어가듯 감상
전시 유물·영상마다 설명·내레이션
삼성기유첩 나시 만나는 귀중한 경험
안양박물관이 최근 2년간 선보인 특별기획전을 3차원 가상현실(3DVR) 온라인 전시로 다시 공개했다. 시민들은 집에서도 실제 전시장을 걷는 듯한 방식으로 전시물을 관람하며 안양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삼성기유첩’과 안양의 지난 역사를 소개한 최근 2년간의 특별기획전을 다시 만나고 싶은 시민들을 위해 안양박물관이 3차원 가상현실(3DVR) 온라인 전시를 열었다.
‘삼성기유첩’ 실물 원본 전편이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공개된 ‘삼성기유첩-그림으로 걷는 안양’을 비롯해, 개관 20주년 기념전 ‘안양각색(安養各色): 안양에 이르다’를 마치 실제 전시장을 보듯 실감나게 만날 수 있다.
안양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이번 온라인 전시는 VR기술을 활용한 가상공간의 매력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기회다. 홈페이지 ‘온라인박물관’ 코너에 접속해 입장하면 각 전시장의 입구에서부터 걸어들어가 모든 전시물들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설명까지 열어볼 수 있다. 전시 해설 내레이션도 제공돼 글을 하나하나 읽기 어려운 관람객들도 해설을 들으며 전시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지난 3월말 전시를 마무리한 특별기획전 ‘삼성기유첩: 그림으로 걷는 안양’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삼성기유첩 전편을 다시 만날 수 있는 것은 물론, 화제를 모았던 실감영상실의 삼성기유첩 가상현실 영상도 전편(8분 53초)을 현장에서 보듯 다시 감상할 수 있다.
삼성기유첩은 조선시대 문인 박지수가 일행과 함께 삼성산과 관악산을 유람하며 남긴 화첩으로 실경산수 11점과 시문 42수로 구성돼 있는데, 지난 전시에서 최초로 낱장으로 분리해 선보인 후 다시 원본 상태로 복원됐다. 복원된 상태로 국가유산 지정이 추진되고 있어 전편을 한번에 다시 볼 기회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4년 개막한 개관 20주년 기념전 ‘安養各色: 안양에 이르다’는 조선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200여점의 유물들과 다양한 영상이 소개됐던 전시다. 안양 곳곳에서 발굴된 유물, 옛 생활용품, 서화와 도자기, 서적과 지도 등을 선보였는데, 특히 안양박물관과 국공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던 ‘사계산수도’, ‘영화 강화도령 홍보지’, ‘한흥이 판결문’ 등 미공개 유물들도 소개돼 눈길을 모았다.
이번 온라인 전시는 안양문화예술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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