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건의 특별기획전을 VR로 구성

전시장 입구부터 걸어들어가듯 감상

전시 유물·영상마다 설명·내레이션

삼성기유첩 나시 만나는 귀중한 경험

지난 3월말 막을 내린 안양박물관 기획전 ‘삼성기유첩-그림으로 걷는 안양’ 중 1층의 삼성기유첩 실물 전시를 VR로 재현한 온라인 전시 모습. /온라인전시 화면 캡처
지난 3월말 막을 내린 안양박물관 기획전 ‘삼성기유첩-그림으로 걷는 안양’ 중 1층의 삼성기유첩 실물 전시를 VR로 재현한 온라인 전시 모습. /온라인전시 화면 캡처

안양박물관이 최근 2년간 선보인 특별기획전을 3차원 가상현실(3DVR) 온라인 전시로 다시 공개했다. 시민들은 집에서도 실제 전시장을 걷는 듯한 방식으로 전시물을 관람하며 안양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삼성기유첩’과 안양의 지난 역사를 소개한 최근 2년간의 특별기획전을 다시 만나고 싶은 시민들을 위해 안양박물관이 3차원 가상현실(3DVR) 온라인 전시를 열었다.

‘삼성기유첩’ 실물 원본 전편이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공개된 ‘삼성기유첩-그림으로 걷는 안양’을 비롯해, 개관 20주년 기념전 ‘안양각색(安養各色): 안양에 이르다’를 마치 실제 전시장을 보듯 실감나게 만날 수 있다.

안양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이번 온라인 전시는 VR기술을 활용한 가상공간의 매력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기회다. 홈페이지 ‘온라인박물관’ 코너에 접속해 입장하면 각 전시장의 입구에서부터 걸어들어가 모든 전시물들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설명까지 열어볼 수 있다. 전시 해설 내레이션도 제공돼 글을 하나하나 읽기 어려운 관람객들도 해설을 들으며 전시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안양박물관의 ‘삼성기유첩: 그림으로 걷는 안양’ 기획전에서 선보여 화제를 모았던 실감영상실 영상을 온라인전시에서 재현한 모습. /온라인전시 화면 캡처
안양박물관의 ‘삼성기유첩: 그림으로 걷는 안양’ 기획전에서 선보여 화제를 모았던 실감영상실 영상을 온라인전시에서 재현한 모습. /온라인전시 화면 캡처

지난 3월말 전시를 마무리한 특별기획전 ‘삼성기유첩: 그림으로 걷는 안양’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삼성기유첩 전편을 다시 만날 수 있는 것은 물론, 화제를 모았던 실감영상실의 삼성기유첩 가상현실 영상도 전편(8분 53초)을 현장에서 보듯 다시 감상할 수 있다.

삼성기유첩은 조선시대 문인 박지수가 일행과 함께 삼성산과 관악산을 유람하며 남긴 화첩으로 실경산수 11점과 시문 42수로 구성돼 있는데, 지난 전시에서 최초로 낱장으로 분리해 선보인 후 다시 원본 상태로 복원됐다. 복원된 상태로 국가유산 지정이 추진되고 있어 전편을 한번에 다시 볼 기회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안양박물관이 2024년 7월부터 연말까지 진행한 개관 20주년 기념전  ‘安養各色: 안양에 이르다’를 온라인에서 재현한 모습. /온라인전시 화면 캡처
안양박물관이 2024년 7월부터 연말까지 진행한 개관 20주년 기념전 ‘安養各色: 안양에 이르다’를 온라인에서 재현한 모습. /온라인전시 화면 캡처

지난 2024년 개막한 개관 20주년 기념전 ‘安養各色: 안양에 이르다’는 조선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200여점의 유물들과 다양한 영상이 소개됐던 전시다. 안양 곳곳에서 발굴된 유물, 옛 생활용품, 서화와 도자기, 서적과 지도 등을 선보였는데, 특히 안양박물관과 국공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던 ‘사계산수도’, ‘영화 강화도령 홍보지’, ‘한흥이 판결문’ 등 미공개 유물들도 소개돼 눈길을 모았다.

이번 온라인 전시는 안양문화예술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