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위 체코 평균 신장 185㎝ 넘어
멕시코 강호·오초아 2차전 고비
남아공 수비 조직력 최종전 변수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은 개최국 멕시코를 비롯해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A조에 속해 있다.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1시에 열리는 체코와의 첫 경기는 대회의 흐름을 결정지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경기다.
FIFA 랭킹 41위의 체코는 주전 라인업의 평균 신장이 185㎝를 훌쩍 넘는다. 탄탄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선 굵은 축구를 구사한다. 특히 큰 키를 활용한 세트피스와 날카로운 측면 크로스 공격, 이후 세컨볼을 노리는 플레이가 체코를 월드컵 본선으로 올려놨다.
체코전에서는 장신의 체코 공격수 파트리크 시크(레버쿠젠·191㎝), 토마시 소우체크(웨스트햄·192㎝), 토마시 호리(슬라비아 프라하·199㎝)를 묶어야 한다. 다만 체코는 고지대 적응 훈련에 매진하기 보다는 실전 감각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 경기 전날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입국할 예정이어서 고지대 환경 속 원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을지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2차전 상대인 FIFA 랭킹 15위 멕시코는 강력한 A조 1위 후보로 꼽힌다. 월드컵 6회 연속 출전에 빛나는 수문장 기예르모 오초아(리마솔)를 비롯해 라울 히메네스(풀럼), 산티아고 히메네스(AC밀란), 에드손 알바레스(웨스트햄), 오베드 바르가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유럽파 핵심 자원이 즐비하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멕시코와 만난 한국은 경기 내내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오초아의 신들린 선방으로 1-2로 패한 바 있다.
멕시코는 전통적으로 볼 점유율을 유지하고 템포를 조절하며 중원을 장악한 뒤 측면으로 빠른 공격을 전개한다.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도 멕시코에게는 큰 이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해 9월 평가전에서 한국과 2-2로 비긴 적이 있어 포기할 이유는 없다.
FIFA 랭킹 60위의 남아공은 빅리거 자원 없이 자국리그에서 뛴 선수들이 주를 이룬다. 아프리카 복병으로 평가받지만, A조에서 가장 전력이 약한 팀으로 꼽힌다.
남아공은 26명의 명단 중 11명을 수비수로 구성했을 만큼 수비 안정화에 중점을 둘 전망이다. 공격에서는 자국 리그 우승팀 올랜도 파이리츠의 렐레보힐 모포겡과 오스윈 아폴리스가 빠른 발로 문전을 휘젓고 중원에선 라일 포스터(번리)가 중심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변수는 마지막 경기라는 것이다. 한국이 32강 진출을 확정짓지 못한 채 수세에 몰린 상황이라면 남아공전 압박감은 극대화 될 수 있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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