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임시회에 조례안 심의 예정
필요성 설명·공감대 과정이 중요
김성제 시장 “시의장 등 지속 소통”
의왕시가 올해 말 준공 예정인 고천동 문화예술회관의 운영을 맡을 ‘의왕문화재단(이하 재단)’ 설립에 다시 나선다. 다만 지난해 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던 만큼 문화재단 설립의 성패는 ‘여소야대’ 형국인 시의회와의 ‘협치’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시는 오는 9월 열릴 시의회 임시회에 ‘의왕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다시 제출해 심의를 받을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오는 9월 해당 조례안이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시는 문화재단 설립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 및 구성에 착수할 방침이다. 임추위는 시장 추천으로 4명, 시의회 추천으로 3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되며 대표이사와 비상임이사, 감사 등의 임용에 나선다. 이후 임원이 확정되면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조직 구성·직원 채용 등 절차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문화재단 설립을 위해서는 조례안 처리과정에서 국민의힘 김성제 시장 주도 아래 시의회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말 시는 문화재단 설립을 위해 조례 제정안을 입법예고(2025년 6월18일자 5면 보도)했지만, 제9대 시의회가 심의를 보류해 불발됐다. 여소야대 구도였던 지난해 12월 조례심사특별위원회는 해당 조례안을 심의한 뒤 일부 문구에 대한 문제 제기가 나오자 심의를 보류,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되지 못했다.
오는 7월 임기가 시작되는 제10대 시의회 구성 역시 전체 7명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과반의 5석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여소야대 시의회 문턱을 넘기 위해서는 문화재단 설립의 필요성을 충분히 설명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김 시장은 “향후 4년은 시의회와의 협치가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지역 발전을 최대한 끌어낼 수밖에 없는 만큼 시의장 등 야권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면서 “문화·예술 분야의 발전이 시급한 만큼 소양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경인일보 Copyright ⓒ 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