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화성 대표 유통가 문전성시
롯데百 동탄점 매출은 25% ‘껑충’
반도체 슈퍼사이클 훈풍이 경기도내 부동산(6월3일자 2면 보도)을 넘어 유통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기도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내년도 성과급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대감이 소비로 번지고 있다. 반도체 업황 개선이 지역경제활성화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10일 오전 롯데백화점 동탄점. 백화점 로열층으로 꼽히는 지상 1층에 자리한 해외의류 브랜드부터 같은 층에 있는 카페까지 평일인데도 고객이 제법 많았다. 아동·유아 제품과 남성패션을 취급하는 4층, 가전과 리빙을 판매하는 6층, 식음료 매장이 들어선 지하 1층 푸드에비뉴 등에도 소비자가 고루 분포돼 있었다.
1분기 소비심리가 회복된 데 이어 도내 백화점 위주로 실제 소비가 늘어났다는 한국은행 경기본부의 최근 통계(6월10일자 12면 보도)처럼 경기도 소비가 기지개를 켜는 것이 실감 날 정도였다. 같은 날 찾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 또한 방문객이 꾸준했다.
용인과 화성의 대표 유통가가 평일인데도 문전성시를 이루는 배경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자리한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년대비 각각 756.1%, 405.5% 신장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지급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임직원의 성과급이 수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돼 소비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매출도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1~5월 기준 동탄점과 기흥아울렛의 매출은 전년대비 25%, 20%씩 신장했다. 동탄점의 경우 해외시계나 보석 매출이 45% 늘었고, 명품 디자이너 브랜드 매출은 40% 늘어났다.
삼성 임직원 프로모션도 전개 중이다. 동탄점은 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SDI·삼성디스플레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제휴카드 ‘롯데SS카드’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카드 회원에겐 매월 10% 에누리 혜택권 2매를 제공한다. 이 같은 특화 프로모션이 매출 증가로 연결되는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동탄점은 첨단 산업 클러스터 조성, 반도체 기업 호황, 신규 대단지 아파트 입주 등의 영향으로 동탄은 물론, 용인, 오산, 평택 등 주변 지역 수요를 흡수하는 광역형 점포로 거듭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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