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사의 표명
순차적인 사표 제출 가능성 관측
시장 재선에 연속성 고려 전망도
민선 9기 화성시정을 이끌 정명근 화성시장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시 산하 출자·출연기관장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로운 지방정부 출범에 맞춰 조직 운영의 연속성과 정책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관장들이 자진 사의를 표명하는 사례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화성시에 따르면 최근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정 시장의 새 임기 시작을 앞두고 안필연 화성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가 시에 사의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이사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처럼 새로운 시정 운영 체제가 출범하는 만큼 힘을 보태기 위해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며 사임 배경을 설명했다.
안 대표이사의 사의 표명을 계기로 시 산하 주요 출자·출연기관장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시에는 화성도시공사, 화성시인재육성재단, 화성시여성가족청소년재단, 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 화성산업진흥원, 화성시복지재단, 화성시환경재단, 화성FC, 화성시연구원, 화성시체육회, 화성시자원봉사센터 등이 운영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이들 기관장 역시 향후 순차적으로 사의를 표명하거나 시장에게 사표를 제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시에서는 지방선거 이후 시장이 교체되거나 새로운 임기가 시작될 때 산하 기관장들이 사의를 표명하는 사례가 이어져 왔다. 기관장 상당수가 시장의 시정 철학과 정책 방향에 맞춰 임명되는 만큼 새로운 시정 체제에 부합하는 인사를 통해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8년 전 민선 7기 출범을 앞두고도 당시 산하단체장과 이사 등 7명이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이후 일부 기관에서는 새로운 시정 방향에 맞춘 후임 인선과 조직 개편, 정책 조정이 이뤄졌다.
민선 8기 출범 당시에도 유사한 상황이 있었다. 정 시장 취임 이후 화성도시공사 사장이 가장 먼저 사의를 표명했고, 일부 출자·출연기관장들이 잇따라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시정 기조 변화에 따른 인적 쇄신이 진행됐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에도 민선 9기 시정 운영 방향에 맞춘 인사 개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정 시장이 재선에 성공한 만큼 주요 현안 사업의 연속성과 조직 안정성을 고려한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화성/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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