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도교육감 선거 개표결과 착오 입력 등의 논란에 대해 심각한 문제라고 규정하며 대통령이 직접 나서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교육감은 12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는 헌법수호 문제”라며 “이재명 대통령께서 직접 나서 책임있게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1일 이번 도교육감 선거 개표 과정에서 착오 입력이 발생했다며 기존 득표수(임태희 후보 317만8천132표·안민석 후보 355만7천171표)를 정정해 임태희 후보가 317만8천364표, 안민석 후보의 경우 355만7천356표를 득표했다고 발표했다.
당락은 바뀌지 않았지만, 명백한 개표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임 교육감은 지난 11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착오 입력에 대한 사과 및 설명을 하겠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현 상황에서 만남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선관위 관계자를 만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이 문제는) 저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교육감에 대한 미련과는 전혀 상관없는 것”이라며 “옳은 것을 위해서는 힘들고 어렵더라도 제가 앞장서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기자회견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국가사무가 이렇게 총체적으로 부실한 것에 대해 정말 분노하고 우려한다”며 현 사태가 심각한 문제라고 봤다.
그는 “(이 문제는) 총체적인 부실이기 때문에 선관위가 조사해서 발표하는 것은 이미 국민 신뢰를 잃었다”며 “(과정 전반에 대한) 검증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선관위가 당장 모든 선거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검증을 받아야 한다”며 “민주주의와 국민 참정권의 수호를 위해,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경인일보 Copyright ⓒ 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