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상대 전적 1승 8패…2023년부터 4년째 이어지는 열세

안타 치고도 번번이 멈춰선 주자들…저효율 야구 보여준 잠실 3연전

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서 인천 SSG랜더스 선수단./SSG랜더스 제공
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서 인천 SSG랜더스 선수단./SSG랜더스 제공

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가 올 시즌에도 LG 트윈스에 ‘천적’ 관계임을 드러냈다. LG를 상대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SSG는 이번 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스윕을 당했다. 12일 오전까지 승률 0.426을 기록 중인 SSG는 LG와의 9경기에서 단 1승에 그쳤다. 세 차례 연속 루징시리즈다.

경기 내용에서도 격차가 뚜렷했다. SSG는 찬스를 번번이 아쉽게 놓친 반면, LG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점수를 쌓아갔다.

11일 경기에서는 1-15로 크게 패했다. 팀 내 최다승(6승)을 기록 중인 토종 선발 김건우는 1회에만 5실점하며 3과 3분의 1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SSG-LG 상대전적. 제미나이가 생성한 이미지.
SSG-LG 상대전적. 제미나이가 생성한 이미지.

타선 역시 침묵했다. 3회초 조형우의 안타 이후 주자 3명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1점을 낸 게 다였다. SSG는 6안타에 그치며 잔루 9개를 남겼다. 반면 LG는 홈런 없이도 16안타로 15점을 만들어내며 높은 득점 효율을 보였다.

6-8로 패한 10일 경기에서도 흐름은 비슷했다. 선발 최민준은 앞서 LG를 상대로 팀의 유일한 승리를 거둔 바 있으나, 이날은 5실점으로 무너졌다. 이어 등판한 이로운은 오스틴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타선은 13개의 안타를 기록하고도 11개의 잔루를 남기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신인 투수 김민준이 등판한 9일 경기(2-8)에서도 SSG는 7안타를 기록했지만, 잔루 9개를 남기며 득점으로 연결하는데 실패했다.

SSG가 유독 LG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하는 흐름은 올 시즌만의 일이 아니다. 최근 3년간 상대 전적에서도 열세가 이어지고 있다. 2025시즌에는 6승10패로 밀렸고, 2024시즌 4승11패1무, 2023시즌 4승12패로 고전했다. 우승을 차지했던 2022시즌에는 8승7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SSG가 LG를 상대로 이어진 열세를 끊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