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공모 선정… 국비·지방비 490억원 투입
AI 기반 차세대 안티 드론 기술 개발 거점 육성
송도·남동산단·부평산단 잇는 ‘인천 방산벨트’ 구상
공항·항만·NLL 접경지 강점 높이 평가
인천에 수도권 최초의 ‘방산혁신클러스터’가 들어선다. AI와 접목한 차세대 ‘안티 드론’ 체계 기술 개발의 거점으로 육성해 수도권 안보전략 중심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공모한 ‘방산혁신클러스터 국방첨단전략산업 신규지역 선정사업’에 인천이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국비 245억원, 지방비 245억원 등 총 490억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지역 특화 국방·방위산업 육성 생태계를 조성을 목표로 추진된다. 방사청은 2020년부터 경남 창원, 대전, 경북 구미 등 3개 지역을 방산혁신클러스터로 선정했고 올해 인천을 포함해 3개 신규지역을 낙점했다.
인천이 방산혁신클러스터에 낙점된 이유는 서해5도를 비롯한 북방한계선(NLL) 접경지역이자 공항·항만·발전소 등 국가보안시설이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항공우주산학융합원, 항공안전기술원 등 항공 관련 인프라와 연구 기반이 갖춰져 있어 최근 전 세계적으로 핵심 안보 분야로 떠오른 안티 드론 기술을 개발하기에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전쟁 등에서 자폭 드론, 군집 드론, 불법 무인기 등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이 안티 드론 운용 체계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이번 공모를 계기로 인천이 국내에서 방산용 드론 생태계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인천시 역시 지난 3월부터 진행된 이번 공모사업에서 이 부분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은 드론특별자유화구역으로 국가 드론 전용 비행장을 갖추고 있어 안티 드론 기술 개발을 실증할 테스트베드를 갖추고 있다. 또 항공산업계와 대학·연구기관이 협력해 혁신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방산용 드론 기술을 속도감 있게 만들 수 있는 인적·물적 자원이 충분하다는 점도 공모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천시는 방산혁신클러스터 거점을 송도와 남동국가산단을 중심으로 하는 남부권과 부평국가산단을 중심으로 하는 북부권 등 2개 권역으로 조성해 ‘인천 방산벨트’를 형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송도국제도시에 항공우주산학융합원과 관련 산업을 연구할 대학이 밀집한 만큼 남부권역은 기술개발 생태계로 육성하고, 북부권역은 방산 분야 초기기업을 육성해 전통 제조업에서 방산 중심의 첨단 제조업으로 재편하겠다는 목적이다.
인천시 항공과 관계자는 “항공 관련 산업 인프라와 자원이 남부권에 집중된 만큼 제조업 중심의 북부권이 소외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권역을 설정했다”며 “부평·계양·검단 등 북부권 산업단지에 첨단 방산분야를 결합해 산단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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