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급한도는 2배 연장… 체감 효과 잇는다
8월1일부터 캐시백 요율 20% 유지
5월 시민 충전액 전달비 2배 늘어
배달e음 재활성화 등 제안도 나와
“확실히 인천e음 카드 캐시백 확대 정책의 효과가 있다고 느낍니다. 캐시백 혜택을 받으려고 인터넷 말고 일부러 매장에 와서 물건을 구매하는 분들도 종종 있습니다.”
지난 12일 오전 인천 1호선 인천대입구역 인근에서 안경점을 운영하는 A씨의 말이다. A씨의 매장 입구에는 ‘5~7월 인천e음 카드로 결제하면 20% 캐시백을 받는다’는 내용을 알리는 현수막이 크게 걸려 있었다.
A씨는 “지난달 인천e음을 통한 결제가 이전보다 활발해졌다고 느낀다”며 “간혹 이러한 혜택을 모르고 일반 신용카드를 내미시는 분들도 있다. 그러면 인천e음 카드를 가지고 있는지, 있으면 그걸로 결제하는 게 좋다고 안내하기도 한다”고 했다.
인천e음 캐시백 확대는 인천시가 ‘인천형 민생 지원 정책’ 중 하나로 지난 5월부터 추진 중이다. 매달 결제 금액의 30만원까지 캐시백 10%를 지급하던 것을 오는 7월까지는 매달 결제 금액 50만원까지 캐시백 20%를 주는 것으로 한시적 확대했다. 매달 최대 3만원이던 캐시백이 이 기간엔 10만원까지 늘어난 것이다.
캐시백 확대에 따른 인천e음 사용 증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는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5월 인천e음 일반 발행액(사용자가 직접 충전한 금액)은 4천82억원이다. 지난 4월 일반 발행액이 2천153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인천시는 5~7월 인천e음 캐시백 한시적 증액 예산으로 1천145억원을 추가 편성한 상태다.
인천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충전한 금액을 실제로 매장에서 결제해야 캐시백이 지급되는 거라 (얼마나 캐시백이 더 지급됐는지) 그 규모는 정확하지는 않다”면서도 “예측치보다 많은 인천e음 결제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고 있고, 결제처 비중은 음식점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또 “이와 별개로 지난달 정책 발행액(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등)까지 고려하면 인천e음 카드 금액 충전뿐 아니라 지역 내 결제 자체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했다.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자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긴급 민생 회복 100일 프로젝트’ 중 하나로 인천e음 혜택 추가 확대 공약을 내놨다. 오는 7월31일 지금의 캐시백 혜택이 종료되면, 오는 8월1일부터는 캐시백 요율(20%)은 유지하면서 캐시백 지급 한도는 5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늘리겠다는 내용이다. 이를 두고 시민들은 기대감과 함께, 더 세밀한 정책 수립을 바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인천 남동구 모래내시장에서 화장품 매장을 운영하는 김용문(60)씨는 “나도 그렇고, 이곳(시장)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상인들도 인천e음 확대 효과를 보고 있다고들 좋아한다. 캐시백 혜택 때문에 손님들도 많이 오는 것 같다”면서도 “단순히 캐시백을 더 많이 주는 것에 그치지 말고, 이미 있는데도 잘 쓰이지 않는 배달e음 재활성화 등 대형 음식배달앱에 속하지 않는 지역 음식점들의 상생 방안도 더 고민됐으면 한다”고 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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