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상임위 교통·환경 분야 담당
민주 다수당 상황 속 위원장 배분
국힘 몫 ‘0.936’, ‘0개’ 결정 가능도
10대 인천시의회 원내 구성을 위한 논의가 이번 주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14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내달 1일 개원하는 인천시의회에서 상임위원회가 1개 신설될 예정이다. 의석이 40석에서 45석으로 늘어나면서 현재 6개인 상임위가 7개로 늘어난다. 신설 상임위 소관 업무와 상임위원 구성 등은 10대 의회 전반기 의장 내정자가 9대 의회 운영위원회와 협의해 세부 내용을 결정한 뒤 개원 이전까지 절차를 마무리한다. 신설 상임위 소관 업무는 교통 분야와 환경 분야 등을 다루는 게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교통 분야는 건설교통위원회, 환경 분야는 산업경제위원회에서 각각 다루고 있다.
상임위가 늘면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도 물밑 조율과 협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6·3 지방선거를 통해 38석을 가져가며 4년 만에 원내 1당 자리를 탈환했다. 9대 의회에서 26석을 차지하며 다수당이 됐던 국민의힘은 10대 의회에서 7석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다수당이 의장과 1부의장, 주요 상임위원장 자리를 선점할 권한이 있는 만큼 10대 의회 상임위 구성은 민주당이 주도권을 쥐고 있다. 지난 11일 당선자 총회를 연 민주당은 전반기 의장으로 3선의 박종혁(부평구6) 의원을, 원내대표는 9대 의회 원내대표를 맡은 재선의 김명주(검단구1) 의원을 선출했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16일 당선자 총회를 열고 10대 의회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9대 의회 당시 다수당이었던 국민의힘이 의석 비율에 따라 상임위원장을 배분하는 원칙을 어긴 전례를 참고해 상임위를 구성하겠다는 입장이다. 의석 비율을 두고 상임위를 구성할 경우 민주당이 84.4%, 국민의힘이 15.6%에 해당한다. 7개 상임위 중 운영위를 제외한 6개 상임위를 의석 비율에 따라 계산하면 민주당 몫은 5.06개, 국민의힘은 0.936개에 해당한다. 0.936개를 1개로 판단할지 0개로 판단할지가 다수당인 민주당의 결정에 달린 셈이다.
9대 의회에서는 의석 비율로 계산할 경우 국민의힘이 65%(26석)를 차지해 3.25개, 민주당이 35%(14석)로 1.75개를 가져갈 수 있었다. 당시 민주당은 소수점을 반올림해 상임위원장 2자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1자리만 배분했다. 결과적으로 1.75에서 소수점을 버려 상임위원장 자리를 산출한 것인데, 민주당 내부에서는 같은 논리를 적용해 국민의힘에 1개도 줄 수 없다는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민의힘은 10대 의회에서 광역의회 원내교섭단체(의원 5명 이상) 요건을 충족한 만큼 1개 상임위원장 자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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