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공원 1·2 등 6개 대상

인천광역시청 청사 전경. /인천시 제공
인천광역시청 청사 전경.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지역 내 지하차도 명칭을 각자의 특성을 담은 이름으로 재정비한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번 정비 대상은 고속종점, 호수공원1·2, 청라1·2·3 지하차도 등 6개다. 주변 여건 변화로 인해 현재의 명칭이 더 이상 적절하지 않거나, 명칭에 특색이 없어 구별이 어려운 지하차도들이다.

고속종점지하차도는 미추홀구 용현동과 중구 신흥동 사이 아암대로에 있는 약 500m 길이 4차선 지하차도다. 인근에 옛 경인고속도로 종점인 인천 나들목이 있어 ‘고속종점’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2017년 12월 경인고속도로 지정 해제 후 일반화가 추진 중이라 더 이상 맞지 않는 이름이 됐다.

나머지 5개 지하차도는 단순히 숫자로만 구분되는 등 유사한 이름으로 인해 명칭 재정비가 필요한 경우다.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소방이나 경찰의 오인 출동을 유발해 현장 대응을 지연시킬 우려가 있다. 이 때문에 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도 인천시를 비롯한 지방정부에 ‘유사·중복 지하차도 명칭 정비’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인천시는 미추홀구, 서구(서해구), 신공항하이웨이 등 관리기관들과 협조해 올해 하반기 내로 지하차도별 고유의 특성을 살린 명칭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이 중 고속종점지하차도와 호수공원1·2지하차도 등 3개는 각각 미추홀구와 서구가 설문조사 등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인천시 지명위원회가 심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신공항하이웨이가 관리하는 청라1·2·3지하차도는 고속국도 시설물이라 인천시 지명위원회 상정 대상이 아니다. 운영기관이 판단해 명칭을 신청하면, 국토교통부가 결정한다. 다만 필요할 경우 지명위원회 절차를 거치는 것도 가능하다. 인천시는 신공항하이웨이와 협의를 통해 명칭 정비 방안을 정하고자 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까지 적절한 명칭을 찾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