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양식 거점 흘곶항 개발 본격화

2031년까지 방파제·물양장 확충

시, 환경평가 의견수렴 결과 공개

대부남동 흘곶항  개발계획 위치도. /안산시 제공
대부남동 흘곶항 개발계획 위치도. /안산시 제공

안산시가 대부남동 흘곶항을 어촌정주어항 지정을 위한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시는 ‘안산시 흘곶항 어촌정주어항 지정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주민 등의 의견수렴 결과’를 지난 15일 공개하며 흘곶항 개발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흘곶항은 대부도 남단 메추리섬 인근에 위치한 소규모 어항으로, 안산지역 김 양식업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안산시 전체 김 양식 시설 면적의 약 21.5%가 이 일대에 집중돼 있을 정도로 어업 활동이 활발하다.

그러나 현재 흘곶항에는 채취한 김을 선박에서 직접 하역할 수 있는 시설이 없어 어업인들이 선재도까지 이동해 작업을 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물류 효율성이 떨어지고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등 경제적 손실이 지속돼 왔다.

또한 간조 시에는 기존 선착장 이용이 어려워 어업인들이 메추리섬 남측 해상에 임시 정박한 뒤 스티로폼을 이용해 승하선하는 위험한 상황도 반복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전한 정박과 하역이 가능한 어항시설 확충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촌·어항법’에 따라 흘곶항을 어촌정주어항으로 지정하고 단계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했다. 개발계획은 2024년 완료된 ‘흘곶항 어촌뉴딜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사업은 대부남동 흘곶항 일원 12만7천886㎡를 대상으로 오는 2031년까지 진행된다.

주요 사업 내용은 기존 물양장과 선착장 확장, 방파제 설치, 어항 기능시설 조성 등이다. 물양장은 기존 41m에서 89m로 확대되고 선착장은 폭 6m에서 10m, 길이 32.7m에서 62.7m로 연장된다. 이와 함께 길이 260m 규모의 방파제가 설치돼 어선의 안전한 정박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육상부에는 주차장과 어구 수리시설, 어구 보관창고, 야적장 등 어업 지원시설도 들어선다.

시 관계자는 “흘곶항 어촌정주어항 지정은 지역 어업인의 오랜 숙원사업”이라며 “어업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어촌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어촌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안산/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