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연내 착공 예정인 ‘제2경춘국도도로건설사업’이 난항이다. 이 사업은 수년간 노선안을 두고 국토부와 주민 등간 이견을 보여왔다. 최근에는 일부 구간 시공법 갈등이 또 불거졌다.
국토부는 가평역사 일부 구간을 ‘토공(보강토 옹벽)’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반해, 가평군과 주민들은 ‘교각’으로의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가평군과 주민들은 지역 단절 개선·역세권 활성화 등을 시공법 변경 이유로 들고 있다. 하지만 국토부는 변경시 사업비 60여 억원이 증가한다며 난색이다.
제2경춘국도건설공사는 남양주시 화도읍에서 가평군 청평면·가평읍을 거쳐 강원 춘천시 서면에 이르는 총 33.6㎞, 왕복 4차로 간선도로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선정 이후 기본설계 용역, 실시설계용역 주민설명회 개최, 도로구역결정(변경) 및 지형도면 고시(가평구간 일부 등) 등의 행정절차 등을 진행하고 착공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올해 초 ‘가평역 구간 역사 법면 인접 토공 시공(보강토 옹벽 H=15m, L=270m)’ 등의 국토부 고시 내용이 알려지면서 지역 민심이 들끓고 있다.
가평 주민 등은 해당 구간에 이미 높이 10m·길이 400m 가량의 가평역의 옹벽과 성토 법면 등이 조성된 상태로, 이에 인접해 제2경춘국도가 옹벽 방식으로 들어설 경우 거대한 벽이 더해져 역세권 활성화 악영향과 지역 고립화 심화 등의 문제를 유발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일부 가평군수 후보들은 이 사안을 쟁점화했다. 그러면서 군비 등을 투입한 시공법 변경 등의 공약이 제시됐다. 당시 서태원 후보(현직 군수)도 ‘가평역 북문설치 및 제2경춘국도 교각설치 추진’ 등의 공약을 내걸고 재선에 성공했다.
공약은 실현 여부에 달렸다.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으로 끝나선 안된다. 공약은 군민과의 약속이다.
/김민수 지역사회부(가평) 차장 kms@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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