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엔 환호, 실수엔 탄식” 축구로 하나된 FIFA 팬페스티벌
과달라하라 랜드마크에 펼쳐진 축구 한마당
축구 팬들은 땡볕에도 서서 맥주 마시며 응원
18일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에도 꽉찰 전망
‘서울에 광화문이 있다면 과달라하라엔 팬페스티벌이 있다.’
16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리베라시온 광장에 펼쳐진 FIFA(국제축구연맹) 펜페스티벌(팬페스트)는 오픈시간부터 축구 팬들로 북적거렸다.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3개국에서 열리는 이번 월드컵에서 경기가 열릴 16개 도시 중 13개 도시에서는 FIFA 팬페스트가 열린다.
과달라하라 팬페스트는 이곳의 랜드마크 대성당과 데골라도 극장 주변의 리베라시온 광장에 설치됐다.
FIFA는 팬페스트에 대해 “대형 스크린으로 토너먼트 생중계를 즐길 수 있는 공식 공간”이라며 “최첨단 기술과 축제 분위기가 어우러진, 도심 한복판에서 모든 경기의 흥분을 생생히 경험할 수 있는 만남의 장소”라고 설명했다.
팬페스트는 마치 전세계인들이 축구로 하나된 공간이었다.
오전 11시30분께 팬페스트가 오픈하자 자원봉사자들은 2열로 도열해 팬들을 맞이했다. 멕시코, 아르헨티나, 한국, 프랑스 등 세계 각국에서 팬 페스티벌을 찾아오자 자원봉사자들은 입장객의 나라를 연호하며 일제히 환호했다.
멕시코인 카렌씨는 멕시코에서 월드컵이 개최된 것을 두고 “너무 신난다”며 “다른 나라와 도시의 사람들이 와서 즐기는 모습이 좋다. 파티도 많이 생겨서 재밌다. 다른 나라의 사람들이 같은 문화를 즐기는 것도 재밌다”고 말했다.
또 다른 멕시코인 디카르도씨는 “멕시코에서 월드컵이 열려서 너무 기쁘다. 멕시코가 월드컵 결승에 진출하길 바란다”며 “멕시코의 자랑은 축구다. 멕시코 국민들은 열렬히 응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은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 세네갈의 월드컵 조별리그 I조 1차전 경기가 전광판으로 생중계 되고 있었다.
팬페스트 입장 초반 다소 비어있던 광장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꽉 찼고, 멕시코의 강렬한 햇살에도 수천명의 축구 팬들이 서서 맥주와 음료를 마시며 경기를 즐기고 있었다.
전반 24분 세네갈의 잭슨이 역습찬스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기자 현장의 팬들은 일제히 탄식하기도 했다.
지난 11일 멕시코와 남아공이 맞붙은 개막전날에도 팬페스트는 축구 팬으로 꽉 찼다. 이제 과달라하라 팬페스트는 18일 한국과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꽉 찰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멕시코 팬들은 멕시코가 한국에 이기고 한국이 조 2위를 기록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조 1위를 건 한국과 멕시코의 외나무다리 승부가 18일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과달라하라(멕시코)/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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