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격 즉시, 군 병력 드론 전파 차단
외국인 남성 2명 추락한 드론 들고 도주
FIFA에 재발방지 협조 요청, 경찰 수사 의뢰
“홍명보호의 전술이 궁금했던걸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멕시코와의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앞두고 진행한 비공개 훈련에서 불법 드론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현지시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따르면 이날 멕시코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 훈련장에서 대표팀이 비공개 훈련을 진행하는 동안 보안요원이 불법 드론을 발견했다.
이에 현장에서 멕시코 군 드론 차단 요원이 드론 신호 차단 전파를 방사해 드론을 추락시켰다.
그 후 추락한 드론 확보를 위해 대표팀 안전담당, 현지 경찰, 군병력이 추락지점으로 신속 이동했으나 드론 조종자로 의심된 외국인 남성 2명이 떨어진 드론을 들고 달아났다.
2명의 외국인 남성은 훈련장에서 영상팀의 촬영으로 파악했는데, 멕시코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대표팀이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을 준비하는 가운데 벌어진 일이라 예민할 수 밖에 없다. 현재 한국과 멕시코 2팀은 모두 1승을 기록하면서 이들의 맞대결이 사실상 A조 1위 결정전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전술 훈련 전 워밍업 훈련 중 드론을 발견해 대표팀의 전술 노출에는 문제가 없었다.
이날 불법 드론 출현을 목격한 FIFA 안전요원은 멕시코 경찰에 바로 수사를 의뢰했고, 현지 경찰도 바로 수사하기로 결정했다.
또 대표팀은 관련 내용을 FIFA에 전달해, 재발방지 협조 요청도 완료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대표팀이 해외에서 훈련할 때 종종 불법 드론이 출현하는 헤프닝이 종종있다”면서도 “지금까지 불법 드론으로 피해입은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불법 드론은 외국인 남성 2명이 드론을 수거해 현장을 이탈해 대표팀 전력을 파악하려던 것인지, 외국 미디어인지, 일반인인지 단정지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과달라하라(멕시코)/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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