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언론, 한국 최대 강점 ‘중원 꼽아’

“체코전 빨리 잊고, 멕시코전 준비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 황인범이 17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멕시코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말하고 있다. 2026.6.17 /과달라하라(멕시코)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한국 축구 국가대표 황인범이 17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멕시코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말하고 있다. 2026.6.17 /과달라하라(멕시코)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상황에 천금같은 동점골을 뽑아낸 황인범(페예노르트)은 2차전 멕시코전을 앞두고도 자신감이 넘쳤다.

황인범은 17일(이하 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상대팀이 나를 많이 신경쓰면, 다른 선수에게 기회가 생길 것”이라며 “팀으로 잘 준비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인범은 지난 11일 체코전에서 0-1로 뒤쳐진 후반 22분 문전으로 침투하며 볼을 받아, 골키퍼와 수비수 2명을 제치코 감각적인 로빙 슈팅으로 동점 골을 뽑아냈다.

황인범은 동점 골 외에도 중원에서 공격 진영으로 볼을 배급해주며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이끌었다. 이에 멕시코 언론은 한국의 최대 강점을 ‘중원’으로 평가했고, 중원의 핵인 황인범을 ‘경계대상 1호’로 꼽았다.

이에 대해 황인범은 “선수로서 그런 평가가 내려지는 것은 감사한 부분”이라며 “내일 누가 경기에 나갈지는 모르지만 공격수들이 찬스를 살려줄 것을 믿어서 좋은 골을 많이 배급해주고 좋은 찬스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황인범이 동점골을 넣고 있다. 2026.6.12 /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
지난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황인범이 동점골을 넣고 있다. 2026.6.12 /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

황인범은 팀 플레이를 중요시한다. 현재 홍 감독의 핵심 전술인 스리백 수비의 중심 김민재(바이에른뮌헨)에 대해서도 “김민재가 중요한 것은 말 안해도 모두가 안다”며 “팀으로 멕시코를 잘 제어하느냐가 중요하다. 민재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를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체코전을 행복한 분위기로 잘 마무리했지만 강팀 멕시코와 경기를 앞두고 있어 선수들과 ‘첫 경기의 결과는 빨리 잊자’고 노력했다”며 “두번째 경기에 집중해서 잘 준비했다고 믿고 있다. 오늘 마지막 훈련까지 잘하고나면 멕시코전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멕시코에는 황인범의 소속팀 페예노르트에서 잠시 한솥밥을 먹었던 산티아고 히메네스가 뛴다. 어제의 동지가 내일의 적이 된 것이다.

이에 대해 황인범은 “산티아고는 좋은 스트라이커였는데 AC밀란으로 이적하면서 오랜 시간 함께하지 못했다”며 “산티아고가 경기에 나서면 우리 수비수들에게 어떤 부분을 주의해야하는지 가볍게 얘기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과 멕시코의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은 19일 오전 10시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