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독자위 5월 모니터링 요지

 

배달노동자 사회 안전망 한축 조명 신선

노동절 의미 되찾고 비정규직 목청 담아

강화 전등사 국가 명승 지정 후속보도 기대

지난 11일 인천본사 편집국장실에서 열린 독자위원회에서 독자위원들과 목동훈 인천 편집국장이 지난달 경인일보 지면에 실린 기사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2026.6.11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지난 11일 인천본사 편집국장실에서 열린 독자위원회에서 독자위원들과 목동훈 인천 편집국장이 지난달 경인일보 지면에 실린 기사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2026.6.11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경인일보 인천본사 ‘5월 독자위원회’가 지난 11일 인천본사 편집국장실에서 진행됐다. 고헌영(안국노무법인 대표)·박주희(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독자위원이 참석했고, 목동훈 인천 편집국장이 참석해 의견을 들었다. 구본형((주)쿠스코프 대표) 독자위원장, 윤용신(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 지도고문) 독자위원은 서면으로 의견을 보내왔다.

독자위원들은 5월 경인일보가 놓치지 말아야 할 지역 현안을 잘 다뤘다고 봤다. 이달 치러진 6·3 지방선거와 관련한 기획 기사와 연속 보도가 특히 눈에 띄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퇴직공무원의 선거캠프 진출 관행을 지적하는 <[선거캠프로 직행한 퇴직공무원] 공직사회 신뢰문제… 왜곡된 신호 우려>, <수순인 듯 요직 찾아가… 노골적인 재취업 경각심을> (5월6일자 1·3면 보도)에 공감하며 관련 사안에 대한 지속적인 후속보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고헌영 위원은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현상을 짚어줘 반가웠다”며 “퇴직 후 관료들이 선거캠프에서 뛰고, 후보자도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는 제도적 견제장치가 마련될 때까지 계속 언론에서 다뤄줘야 한다”고 했다.

박주희 의원은 “이런 현상이 공직사회에 어떤 시그널을 주는지, 행정의 중립성과 시민 신뢰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의미를 가지는지 심층적으로 다룰 필요가 있다”고 했다.

구본형 위원장은 “6·3 지방선거가 종료된 시점에서 기사에 제기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지 검증하는 후속보도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주요 인사들이 향후 어떤 경로로 공공기관과 산하기관에 진출하는지, 인사과정은 투명하게 이뤄지는지, 전문성과 공공성은 충분히 검증되는지 등을 지속적으로 추적했으면 한다”고 의견을 냈다.

또 <유정복 ‘천원 유니버스’>(5월7일자 1면 보도)를 시작으로 <수도권매립지 공약 ‘빈 칸’… 자원순환 정책 안 보인다>(5월29일자 1면 보도)까지 8차례 연재된 [공약, 팩트체크!] 기획에 대해 박주희 위원은 “평소 잘 알지 못했던 분야의 공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헤드라인만 읽어서 이해하지 못하는 공약의 실현가능성을 점검한 것에서 의미 있는 보도”라고 했다.

이어 <투표도 없이 배지 단다… 인천 무투표 당선 ‘역대 최다’>(5월19일자 1면 보도)에 대해서도 “이번 지선에서 인천은 무투표 당선이 30명이나 됐다”며 “다수가 기초의원인데 무투표 당선이 많아지면 기초의원에 대한 신뢰도 낮아질 수 있다고 본다. 제도적인 보완 방법이나 당선 이후 역량 강화 등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언론에서 다루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지역의 각종 사안을 다룬 보도와 관련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고헌영 위원은 <인천5·3민주항쟁 40년… 실질적 평가 이뤄져야>, <‘말도 못했던’ 검열의 시대… 행간은 진실을 남겼다> (5월4일자 1·3면 보도)에 대해 “5·3 민주항쟁 당시 다수 언론의 비판적 보도로 인해 부정적인 인식이 아직까지 남아 있는 것 같다”며 “실질적인 평가의 필요성을 제시하는 것을 넘어 경인일보가 5·3 민주항쟁의 재평가를 실행하는 심층 취재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했다.

구본형 위원장은 <포트홀 보면 바로 신고… 배달만큼 눈도 빨랐다>(5월13일자 6면 보도)를 보고 “배달노동자들을 단순히 플랫폼 노동의 주체로 바라보는 기존 시각에서 벗어나 지역사회 안전망의 한 축으로 조명했다는 점에서 신선하고 의미 있는 기사”라며 “배달노동자뿐 아니라 택시기사, 버스기사, 환경미화원 등 도시 곳곳을 가장 가까이에서 살피는 직업군들이 지역 안전망 구축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후속 보도도 기대한다”고 했다.

윤용신 위원은 <63년 만에 이름 되찾은 노동절…인천 거리 채운 5천 노동자>(5월1일 인터넷 보도)에 대해 “노동절의 의미를 되찾은 올해 그동안 참여가 어려웠던 교사와 공무원, 학교 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담아 의미가 컸다”고 했다. 또 <강화 전등사 일대 ‘국가 명승’ 추진…인천 첫 사찰 명승되나(5월8일자 2면 보도)>에 대해 “강화 전등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인 만큼 심사를 거쳐 실제 지정 여부까지 이어지는 후속 보도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