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규와 이기혁 충돌하며 실점
4만5천명 압도적 응원에 고전
홍명보호가 A조 1위가 달린 멕시코와의 맞대결에서 패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8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0-1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는 개최국 멕시코의 안방에서 치러지는 만큼 4만5천522명의 관중이 찾았고,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 치러졌다. 한국이 볼을 소유하면 경기장을 가득 메워라 야유가 쏟아졌고, 멕시코가 볼을 탈취하면 환호가 이어졌다.
한국의 킥오프로 경기가 시작됐는데, 멕시코가 라인을 올리며 한국을 강하게 압박했다. 적극적으로 몸싸움도 걸었다.
전반 15분 손흥민이 침투하며 페널티 박스 앞에서 높은 로빙 슈팅을 시도했는데 멕시코 수비수가 골라인 바로 앞에서 걷어냈다. 부심은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다.
멕시코도 반격하며 찬스를 잡았으나 김승규의 선방이 빛났다. 전반 20분 로베르토 알바라도가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 앞에서 퀴뇨네스가 박스 가운데서 헤더를 시도했는데 김승규가 다이빙하며 잡아냈다.
한국은 전반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 주도권을 잡았다. 홍 감독은 선수들을 불러모아 열정적으로 전술을 지시했다.
전반 30분 멕시코 골키퍼가 볼을 잡자 손흥민이 코앞까지 달려가며 압박했다. 이어 전반 32분 황인범이 뒷공간을 노려 박스 앞의 설영우에게 패스했고, 손흥민이 건네 받아 골키퍼 정면까지 끌고갔으나 선방에 막혔다. 이는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선언됐다.
한국이 점점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40분 설영우가 침투하면서 박스 안에서 볼을 받았으나, 골대 측면에서 어려운 각도에서 시도한 슈팅이 벗어났다.
전반 44분 이한범이 측면에서 문전 앞으로 크로스를 올렸는데, 이재성이 발을 갖다대지 못하면서 그대로 스쳤다. 이재성은 땅을 치며 아쉬워했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무리하자 멕시코는 후반전에 들어서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후반 3분 멕시코가 밀고 올라가며 수비수가 2명 밖에 없는 상황에 구티에레스이 측면에서 볼을 잡았는데 슈팅이 벗어났다.
한국이 주도권을 쥔 상황에 실수가 발목을 잡았다.
문전에서 높게 뜬 볼을 김승규가 잡으려했는데 이기혁과 충돌하며 놓쳤고, 멕시코 로모가 놓치지 않고 골망을 흔들었다.
이에 홍 감독은 손흥민과 이재성을 빼고 오현규와 황희찬을 투입하면서 변화를 줬다. 또 김문환과 설영우를 각각 엄지성과 양현준으로 교체했다.
멕시코는 한국 골대를 계속 두드렸다. 후반 30분 문전으로 침투하는 히메네스에게 볼이 연결됐는데, 김승규가 슈팅을 온 몸으로 막아냈다.
한국도 기회가 왔는데 놓쳤다. 후반 31분 양현준이 측면에서 가운데의 오현규를 보고 찔러 넣어줬는데 볼이 그대로 흘렀다.
홍 감독은 백승호와 조규성을 교체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한국은 좀처럼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결정적 순간 상대 골키퍼의 선방이 빛났다.
후반 40분 문전에서 조규성이 크로스를 받아 헤더로 내려 꽂았으나 골키퍼가 선방했고, 튕겨 나온 볼을 골키퍼가 온몸으로 막아냈다.
한국에게 주어진 추가시간은 6분. 한국은 멕시코의 골문을 계속 두드렸다.
후반 추가시간 한국이 잡은 코너킥 찬스, 크로스는 흘렀고 멕시코는 볼을 멀리 걷어내기 급급했다.
결국 경기는 0-1 한국의 패배로 끝났다.
과달라하라(멕시코)/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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