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반 조규성에 결정적 크로스 날려

월드컵 첫 출전에도 긴장 안해

갈고 닦은 롱스로인, 새로운 공격 옵션

멕시코와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엄지성이 19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을 하기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6.20 /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
멕시코와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엄지성이 19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을 하기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6.20 /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멕시코와의 A조 1위를 두고 치른 경기에서, 0-1로 끌려가는 경기 막판 엄지성(스완지시티)은 명품 크로스를 날렸다.

이를 받아 조규성(미트윌란)이 헤더로 내려찍었지만 아쉽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마치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 나왔던 공격 콤비를 연상시켰다.

월드컵에 첫 출전한 엄지성은 본인의 경기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고, 패배에도 주눅들지 않았다.

엄지성은 19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의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 훈련장에서 열린 회복훈련 전 인터뷰에서 “조별리그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선수단 분위기는 좋다”며 “본선에 올라갈 기회가 충분히 남아있고, 상황이 나쁘지 않아서 선수들도 긍정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엄지성은 후반 26분 교체 투입되면서 왼쪽에서 적극적인 돌파와 날카로운 크로스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후반 막판에 조규성에 연결한 크로스는 완벽한 동점골 찬스였다.

이에 대해 엄지성은 “조금만 방향이 달랐으면 골이 될 수도 있었다”면서도 “지나간 일이지만 다음 경기에서는 그런 장면이 골로 연결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규성이 형과 그 장면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형도 어떤 판단으로 움직였는지 설명해줬고 다음에도 그런 크로스를 계속 올려달라고 했다”며 다음 기회를 노렸다.

18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한국 엄지성이 롱스로인을 시도하고 있다. 2026.6.19 /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한국 엄지성이 롱스로인을 시도하고 있다. 2026.6.19 /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

엄지성은 이번 월드컵이 첫 출전이다. 그는 “나도 월드컵을 응원했던 한국인”이라며 “월드컵에 출전한다는 게 실감나지 않아 긴장도 덜 된다”고 강조했다.

엄지성은 앞으로 홍명보호의 새로운 공격카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롱스로인도 갈고 닦았다. 멕시코전에서도 경기 막판 한국이 몰아붙이는 과정에, 엄지성이 롱스로인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엄지성은 “잘할 수 있는 부분이며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라며 “경기장에서 (롱스로인을) 많이 보여주려고 한다. 앞으로도 그런 상황이 만들어져서 응원하는 분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과달라하라(멕시코)/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