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공개 거부’ 이전 관리단과 갈등

전기요금 체납탓… 하루만에 봉합

공공요금 16억 미납에 되풀이 우려

시흥 배곧아브뉴프랑이 공공요금 미납으로 단전사태를 겪었다. 2026.6.19 시흥/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시흥 배곧아브뉴프랑이 공공요금 미납으로 단전사태를 겪었다. 2026.6.19 시흥/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시흥 배곧을 대표하는 상가 ‘배곧아브뉴프랑’에서 전 관리단과의 갈등으로 단전 사태가 벌어지며 입주민·상인·소유자 등이 피해를 입었다.

단전은 하루만에 일단락됐지만, 수도요금 등 16억원의 공공요금이 체납되는 등 해결해야할 문제가 산적해 또다시 단전이나 단수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21일 배곧아브뉴프랑 관리단에 따르면 2024년 10월 상가 관리비 산정에 의문을 품은 상가 소유자들이 정보 공개를 요구, 이전 관리단이 공개를 거부하면서 갈등이 본격화됐다. 결국 법적 분쟁으로 이어졌고 지난 5월 법원 강제 집행을 통해 신임 관리단이 6개 동 관리를 맡게 됐다.

지난한 법적 공방은 끝났지만 전임 관리단은 관리비 등을 넘기지 않았고, 상가 측에 피해를 입혔다는 것이 신임 관리단의 주장이다.

결국 6개 동의 전기요금 7억3천여 만원이 체납되면서 최근 한 때 아브뉴프랑 공용부분 시설이 단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해당 단전사태는 상가 구분 소유자들이 관리비를 모아 하루만에 급한 불은 껐지만, 언제 다시 불편을 겪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수도요금 체납액 3억8천여만원, 열병합(난방·온수) 체납액 5억여만원 등 총 16억원의 공공요금이 체납됐기 때문이다.

이에 신임 관리단은 직전 관리단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발한 상황이다.

배곧아브뉴프랑이 공공요금 미납으로 단전사태를 겪었다. 2026.6.19 시흥/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배곧아브뉴프랑이 공공요금 미납으로 단전사태를 겪었다. 2026.6.19 시흥/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이와 별개로 여러 관계자들의 엇갈린 목소리도 과제다. 상가 관리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구분소유주와 상인, 입주자 등이 모여 배곧 아브뉴프랑센트럴 번영회를 조직해 상권 보호와 활성화에 나섰지만, 이해관계자 간 이견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납 공공요금을 위해 먼저 임시로 관리비를 납부해야 한다는 주장과 관리비 납부를 보류해야 한다는 입장차도 단전이 벌어진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신임 관리인은 “회계정보부터 관리비 납부 근거가 되는 검침기까지 직전 관리단이 다 떼어가서 정상적으로 건물을 관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입주자 정보까지도 발품을 팔아가며 확인하고 있다. 정상적인 상황으로 되돌리기 위해서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시흥/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