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끝나지 않았다… 남아공전 정면 승부

 

멕시코전 패배로 시나리오 ‘복잡’

남아공전 승리·무승부 땐 조 2위

패배땐 체코 경기 따라 탈락 위기

‘조 3위’ 유럽 강호 맞대결 가능성

19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의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 훈련장에서 선수단이 조깅하며 회복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2026.6.19 /과달라하라(멕시코)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19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의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 훈련장에서 선수단이 조깅하며 회복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2026.6.19 /과달라하라(멕시코)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멕시코에 0-1로 패배하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 이후 32강 진출 여부가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한국은 오는 25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A조 3차전을 벌인다. 같은 시간 멕시코는 체코와 맞붙는다.

한국은 2차전 패배로 1승 1패를 기록, 현재 멕시코에 이어 조 2위에 올라 있다. 멕시코는 2승으로 남은 경기와 상관 없이 조 1위를 확정했다. 한국은 32강 진출을 위해 조 2위 자리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이 3차전에서 남아공에 승리할 경우 2승 1패로 조 2위가 확정된다. 비기기만 해도 멕시코·체코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자력으로 조 2위를 기록해 32강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이 남아공과 비기고, 체코가 멕시코에 승리할 경우 한국과 체코는 1승1무1패로 동률을 이루게 되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한국이 2위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이 남아공에 패배한다면 상황이 복잡해진다. 한국이 지고 멕시코가 체코를 잡을 경우 한국은 조 3위로 32강 희망의 불씨를 살릴 수 있다. 멕시코와 체코가 비기기만 해도 한국은 조 3위를 할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12개 조 3위 팀 중 상위 8개 팀이 32강에 진출한다. 조 3위 팀 순위는 승점, 골득실, 다득점 순으로 가린다.

그러나 한국이 남아공에 패배하고 체코가 멕시코에 승리하는 경우의 수가 있다. 이 경우 체코와 남아공은 1승1무1패(승점 4점)를 기록하게 되고 한국은 1승2패(승점 3점)로 조 4위로 내려앉아 탈락한다. 한국에겐 최악의 시나리오다.

한국이 조 2위를 기록할 경우 B조(캐나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카타르, 스위스) 2위와 오는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32강전을 치른다. 3위로 진출할 경우 독일이나 벨기에 등 유럽의 강호와 힘겨운 32강전을 치러야 한다.

홍명보호는 조 2위로 32강에 진출해 비교적 덜 강한 상대와 맞붙는 게 현재로선 최상의 시나리오다. 그러기 위해선 남아공과의 3차전에서 지지 않아야 한다.

홍명보 감독은 “남아공의 2경기를 봤는데 스피드와 피지컬이 좋았다. 남은 기간 조직적으로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