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제작 지원

‘찾아가는 보훈·국가상징교육’ 가평교육지원청

 

주권 사전교육후 3박 4일간 ‘탐방’

해양생태계 관찰, 환경 소중함 익혀

카드뉴스·퀴즈 등 캠페인 ‘선순환 교육’

고교생, 독립운동 연구 ‘주도형 탐구학습’

9월 ‘안중근 뮤지컬’ 문예융합 공연 계획

일러스트/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챗GPT AI·제미나이 AI 이미지 재가공
일러스트/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챗GPT AI·제미나이 AI 이미지 재가공

“독도에 직접 발을 내딛는 순간 가슴이 벅차올랐고, 영토의 소중함을 뼛속 깊이 느낄 수 있었다.”

김선율(가평중) 학생은 독도에 다녀온 소감을 이같이 밝히며 가평교육지원청이 진행한 행사에 만족감을 표했다.

가평교육지원청은 울릉도·독도 탐방과 학교로 찾아가는 보훈·국가상징교육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대한민국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가평교육지원청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3박 4일간 관내 중학생과 인솔단 등 총 14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6 가평 울릉도·독도 탐방’을 진행했다.

이번 탐방은 단순한 견학을 넘어, 교과서 속 글을 통해서만 접하던 우리 땅 독도를 학생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껴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평교육지원청은 이번 행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탐방 전 독도 역사·주권 사전 교육을 실시했고, 탐방 이후에는 소감문 작성 및 학교별 공유 등 사후 활동을 연계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했다.

특히 탐방 2일 차인 11일에 독도 입도에 성공하자 학생들은 온몸에 전율을 느꼈다. 거센 파도를 뚫고 독도 땅을 밟은 학생들은 손에 쥔 태극기를 흔들며 “교과서 사진으로 볼 때와 달리 우리 땅이라는 사실이 온몸으로 실감 났다”, “가슴이 벅차오르고 우리 영토를 더 소중히 지켜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겼다”고 이야기하며 자신들이 느낀 감동을 전했다.

탐방단은 울릉도 독도전망대와 안용복기념관 등을 방문해 영토 수호의 역사를 깊이 있게 학습했으며, 독도 해양 생태계를 직접 관찰하며 영토적 가치와 환경적 소중함을 동시에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

탐방이 마무리돼도 학교 현장으로 이어지는 뜨거운 ‘독도 사랑’ 릴레이가 이어져 눈길을 끈다. 가평군 학교 현장에서는 학생들이 주도하는 의미 있는 사후 활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탐방에 참여했던 학생들은 각 학교에서 ‘울릉도·독도 탐방 스냅사진 및 체험 수기 전시회’를 스스로 기획해 동급생과 후배들에게 현장의 감동을 공유할 예정이다.

탐방단 학생들을 중심으로 독도 카드뉴스 제작, 점심시간 독도 퀴즈 대회 등 일상 속에서 역사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다채로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교과서 밖에서 얻은 배움이 교실 전체로 확산하는 진정한 의미의 선순환 교육이 실현되고 있는 셈이다.

가평교육지원청이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3박 4일간 가평군 관내 중학생과 인솔단 등 총 14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6 가평 울릉도·독도 탐방’을 성공적으로 마친 가운데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평교육지원청 제공
가평교육지원청이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3박 4일간 가평군 관내 중학생과 인솔단 등 총 14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6 가평 울릉도·독도 탐방’을 성공적으로 마친 가운데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평교육지원청 제공

가평교육지원청은 학생들이 동북아 역사 갈등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주권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학교별 독도 교육 주간 운영을 지원하고 현장 중심의 역사·영토 교육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뿐 아니라 가평교육지원청은 22일부터 가평문화원 및 지역사회와 협력해 관내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2026년 학교로 찾아가는 보훈·국가상징교육’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이번 교육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역사교육 강화라는 국정과제와 경기도교육청 역사교육 기본 계획에 발맞춰 기획됐다.

가평 지역의 호국보훈 역사와 6·25전쟁 전적지 등 풍부한 지역 보훈 자원을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생들이 지역 정체성을 함양하고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현장 중심의 역사교육 모델이다.

가평교육지원청은 양질의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사 연수 ▲학교로 찾아가는 보훈교육 ▲학교로 찾아가는 역사공연 ▲역사탐방 공유학교 등 총 4개 과정을 단계별로 연계해 교육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교원의 보훈·역사교육 수업 설계 역량을 키우기 위한 ‘교사 연수’는 이미 진행됐다. 지난 17일 가평문화원에서 관내 초·중·고 교원을 대상으로 정용칠 가평문화원장이 지역 독립운동사와 가평 지역 6·25전쟁 전적지의 교육적 의미를 다룬 특강을 진행했다.

지난 17일 정용칠 가평문화원장이 지역 독립운동사, 보훈 교육 교사 연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가평교육지원청 제공
지난 17일 정용칠 가평문화원장이 지역 독립운동사, 보훈 교육 교사 연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가평교육지원청 제공

22일부터는 관내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보훈교육’도 운영한다. 가평문화원 학예사 및 향토사 전문가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가평전투의 역사적 배경, 지역 호국 인물과 보훈 이야기를 들려주며 국가 수호의 의미를 되새긴다.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는 문화예술을 융합한 ‘학교로 찾아가는 역사공연’이 펼쳐진다. 학생들은 안중근 의사의 삶과 독립운동을 다룬 ‘안중근 다큐콘서트 뮤지컬’을 관람하고, 하얼빈 의거의 역사적 의미에 대해 전문가와 소통하는 역사 토크 및 소감 나눔 시간에 참여한다.

이밖에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학생 주도 프로젝트인 ‘학생주도 역사교육 프로젝트’가 다음 달부터 10월 사이 운영된다. 가평의 국권회복 운동과 독립운동을 연구주제로 삼아 평화의 기록을 완성하는 주도형 탐구 학습도 전개된다.

이정임 가평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우리 청소년들이 독도의 바람과 파도를 직접 겪으며 느낀 벅찬 감동이 학교 현장에서 또 다른 교육적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어 매우 대견하다”며 “학생들이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주도적인 역사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천 중심의 역사 주권 교육 프로그램을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교육장은 “가평 지역의 소중한 호국보훈 인프라를 활용해 진행하는 맞춤형 역사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평화 가치를 내면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보훈·역사 교육 모델을 안착시켜 학교 교육과정 연계 보훈 교육을 활성화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 이 기사는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