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전 훌리안 키뇨네스 견제 성공
남아공, 최후방 빌드업 특징…조직적으로 준비
신장 190㎝의 2002년생 센터백 이한범(미트윌란)은 스리백 수비라인의 한 축을 잡으면서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안정감 있는 수비를 보여줬다.
피지컬을 활용해 거친 수비와 공중볼 경합, 빌드업 능력을 보이면서 월드컵 첫 출전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한범은 22일(이하 현지시간) 대표팀 훈련장이 있는 멕시코 몬테레이 유니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밖에 없다”며 “선수단은 안일하지 않다. 무조건 이겨서 더 높은 위치로 가서 국민들께 행복을 안기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지난 11일 체코, 18일 멕시코와의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승1패를 기록해 오는 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3차전에서 32강 진출을 결정짓는다.
이에 이한범은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이한범은 이번이 월드컵 생애 첫 출전이다. 꾸준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그는 체코와 멕시코전에 연이어 출전하며 김민재(바이에른뮌헨), 이기혁(강원)과 스리백 수비벽을 구축했다.
이한범은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멕시코 공격수 훌리안 키뇨네스를 맨투맨 마크로 잘 막아냈다.
이에 대해 이한범은 “키뇨네스를 의식하진 않았다. 형들과 잘 준비하다 보니 운도 따르고 잘 막은 것 같다. (김)민재 형이 뒤는 걱정하지 말고 앞에서 키뇨네스만 잘 맡으라고 하셔서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1년여간 준비한 스리백 전술에 대해서도 “작년에 스리백으로 바꿔서 시간이 많이 없었지만 감독님, 코칭스테프들이랑 얘기하면서 잘 맞췄고, 수비수끼리 어떻게 플레이할지 많이 얘기했다”며 “민재 형을 중심으로 잘 맞춰졌다”고 말했다.
남아공은 골키퍼 론웬 윌리엄스를 필두로 한 최후방 빌드업 축구가 특징이다. 이한범도 이를 대비하고 있다.
그는 “(조)현우 형한테 들었을 때 남아공 선수들이 빌드업 위주로 축구한다고 들었다. 소속팀의 잠비아 선수도 남아공이 다른 아프리카 팀이랑 다르게 굉장히 빌드업을 많이한다고 들었다”며 “일단 골키퍼 킥과 빌드업이 좋아서 압박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선수들도 빨라서 뒷공간에 대해서 조심하면서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한범은 “체코전부터 시작해, 멕시코전에서도 수비적으로 단단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남아공전도 똑같이 잘 준비해서 하던대로 하면 충분히 잘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몬테레이(멕시코)/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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