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령 40.3세의 ‘젊은 도시’

출범 알렸지만 준비 상태 ‘미비’

중진·초선 조화, 인프라 개선 기대

민주당 재선 김남원, 의장 유력

서구에서 아라뱃길 북쪽 지역이 분리해 출범하는 검단구는 평균연령 40.3세의 ‘젊은 도시’다. 폭발적으로 인구가 증가 중인 검단신도시가 위치한 아라동의 경우 평균 연령이 35.4세에 불과해 인천에서 신혼부부가 가장 많은 곳으로 꼽힌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출범하는 제1대 검단구의회는 더불어민주당 5석(비례대표 1명 포함), 국민의힘 3석으로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했다. 새로 취임하는 민주당 김진규 검단구청장과 소속 정당이 같아 안정적인 ‘여대야소’ 구도로 첫 의정을 시작한다.

■ 예산·행정 공백 예방, 필수사업 유지 과제

검단구의회의 첫 역할은 인구 26만9천여명 규모로 출범하는 검단구의 안정적 예산 분배와 조직 정비 등이 될 예정이다. 특히 시급한 과제는 검단구 출범 초기 행정 공백을 예방하고, 필수 민생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재원 확보다.

검단구 공무원 정원은 845명이지만 현재 확보된 인원은 500여명 수준이다. 또 검단구는 기존 서구로부터 올해 예산 3천360억여원을 넘겨받아 출범한다. 그러나 기초생활수급비와 공무원 인건비 등 법정 필수 비용을 우선 배정하면 주민 생활과 직결된 민생 사업 예산은 편성하지 못했거나 부족한 상태다. 도로 유지 관리비와 제설 장비, 미세먼지 관리시스템 구축 예산 등이 반영되지 않았고 주민 생활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폐기물 처리 비용과 가로등·보안등 유지비 역시 충분치 않다.

검단구의회는 출범 직후 한정된 예산을 우선 순위에 맞게 배정하고, 불필요한 전시성 예산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인천시와 중앙정부로부터 검단구의 부족한 재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한목소리로 대응하는 전략을 취할 전망이다.

■ 중진·초선 조화 속 신도시 인프라 구축 과제

검단구의회는 의원 8명 중 5명(비례대표 포함)이 초선으로 채워졌다. 가선거구(검단동·불로대곡동·원당동)는 민주당 이현주 당선자가 처음 구의회에 입성한다. 나선거구(당하동·오류왕길동·마전동)는 민주당 이향미 당선자와 국민의힘 한규창 당선자, 다선거구(아라1·2동)는 박병빈 당선자가 초선이다. 또 비례대표 초선인 민주당 나선희 당선자는 29세로 검단구의회에서 유일한 20대 의원이다.

선수가 가장 높은 의원은 다선거구의 국민의힘 최규술 당선자다. 그는 2014년과 2018년 연이어 7·8대 서구의원을 역임했고, 2022년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후 이번에 검단구의원으로 복귀하며 3선이 됐다. 가선거구의 민주당 김남원 당선자와 국민의힘 홍순서 당선자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서구의원에 당선 후 이번에 검단구의원으로 재선했다. 관례로 보면 검단구의회 첫 의장은 다수당인 민주당에서 유일한 재선인 김남원 의원이, 부의장은 국민의힘 3선 최규술 의원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