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선 2015년 이후 11년 만

선수들 국악·비보잉 공연에 열광

문학박태환수영장 스포츠 ‘축제의 장’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우여곡절

대표팀 ‘태극마크 없는 수모’ 착용 출격

23일 인천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제24회 CMAS 세계핀수영대회 개막식에서 각국 기수단. 2026.6.23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23일 인천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제24회 CMAS 세계핀수영대회 개막식에서 각국 기수단. 2026.6.23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세계 38개국 핀수영 선수들이 인천에 모였다.

23일 오후 5시께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2026 제24회 CMAS 세계핀수영선수권대회’ 개막식이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핀수영 국제대회로 아시아에서도 지난 2015년 이후 두번째로 열리는 경기다.

앞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여파에 문학박태환수영장에 임시 사무실을 차린 대한수중핀수영협회는 우여곡절 끝에 전날 선수단 등록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6월23일자 16면 보도)

이 자리에는 이번 대회에 참여하는 38개국 소속 선수 400여명이 각국의 이름이 적힌 선수단복을 입고 자리했다. 이날 안나 아르자노바 세계수중핀수영협회(CMAS) 회장, 신재경 인천시정무부시장, 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 등이 참석했다.

CMAS기 입장을 시작으로 각국의 기수단이 입장하자 경기장은 축제장을 방불케 했다. 관객석에 앉아있던 선수들이 모두 일어나 자국의 이름이 불릴 때마다 환호했다.

국내 대표팀 신명준과 정민영의 선서와 안나 아르자노바 회장의 개회 선포가 이어졌다.

이어 탈춤 복장을 한 이들의 국악에 맞춘 비보잉 축하공연이 이어지자 선수들은 각자의 휴대전화를 꺼내들어 촬영하며 공연을 즐겼다. 이어진 K팝 공연에도 환호하며 손을 흔들었다.

또 한국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며 SNS 계정을 주고받는 그리스 선수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날 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은 “동북아시아 허브도시, 국제스포츠 중심도시인 이곳 인천에서 이번 대회가 개최하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오늘부터 문학박태환수영장이 한계를 이어가고자 하는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과 숨결이 가득차고, 또 세계 각국 선수들이 우정과 화합을 확인하는 국제 스포츠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