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화재 위험, 범죄 온상 등 우려

전역 대상 정비계획 수립용역 착수

안산시청 전경. /안산시 제공
안산시청 전경. /안산시 제공

안산시가 도심 속 방치된 ‘빈집’ 대수술에 나선다.

23일 시에 따르면 시는 도심 속 흉물로 방치돼 안전사고와 범죄의 온상이 될 우려가 있는 빈집 문제 해결을 위해 안산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빈집정비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한다.

이번 용역은 총 3천47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착수일로부터 150일간 진행된다. 시는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5년간 적용될 중장기 빈집 정비 및 관리 로드맵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빈집의 철거와 정비는 물론 활용 방안까지 종합적으로 담아 지역 특성에 맞는 지속가능한 관리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빈집 실태조사 결과 분석, 빈집 밀집구역 지정, 정비사업 추진계획 수립, 재원 조달 방안 마련, 빈집 매입 및 리모델링 활용방안 검토 등이 포함된다.

특히 시는 1·2기 빈집실태조사 결과와 함께 2024년 및 2026년 빈집 행정조사 자료를 반영해 보다 정확한 현황을 분석할 계획이다. 빈집의 상태와 위해성, 소유자의 정비 의사, 예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비 시기와 방법을 결정하고, 지역 주민과 전문가 의견도 적극 수렴할 예정이다.

또한 빈집 등급과 밀집도를 바탕으로 개별 단위 또는 구역 단위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철거 이후 공공주차장, 쉼터, 공동체 공간 등 지역 여건에 맞는 공공 활용 방안도 검토한다. 국내외 우수 빈집 활용 사례를 분석해 안산에 적용 가능한 모델도 발굴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올해 2월부터 3월까지 관내 빈집으로 추정되는 304호를 대상으로 행정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실제 거주 여부 등을 확인해 빈집 현황을 현행화하고 향후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진행됐다. 시 관계자는 “최근 전국적으로 인구구조 변화와 주거환경 노후화로 빈집이 증가하면서 안전사고와 화재 위험, 범죄 발생, 도시 미관 저해 등 다양한 사회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안산시는 빈집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체계적인 정비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관련 용역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산/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