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복합개발, 기본계획 수립용역

주요인프라 예산문제로 진척더뎌

7·11 공구 실시계획 변경안 마련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와 송도세브란스병원 공사 현장. 2025.4.3 /인천경제청 제공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와 송도세브란스병원 공사 현장. 2025.4.3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 송도에 위치한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연세사이언스파크·YSPⅡ) 사업 추진을 위한 밑그림이 그려진다.

2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지 개발 사업을 맡고 있는 특수목적법인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주)(이하 송도복합개발)은 7억1천만원을 들여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YSPⅡ마스터플랜 및 건축기본계획수립 용역’을 내년 6월까지 진행한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연세대 국제캠퍼스 구축 사업은 강의동과 각종 편의 시설, 학교 인근의 상업시설 등 기본적인 학교 인프라를 구축하는 1단계 사업과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 연구소, 병원(송도세브란스병원), 벤처기업 육성 시설 등 연세대를 구심점으로 혁신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2단계(연세사이언스파크) 조성 사업으로 구분돼 있다. 1단계 사업 부지는 약 91만6천㎡, 2단계는 34만2천㎡ 규모로 총 사업비는 5조2천억원 정도다.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기본 인프라 시설을 짓는 1단계 사업은 마무리 됐지만 송도세브란스 병원 건립을 포함한 주요 연구 인프라 구축을 위한 2단계 사업은 예산 문제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진척이 더딘 상황이다.

연세사이언스파크에는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 ▲K-바이오 랩허브 ▲제약바이오실용화센터 ▲송도 세브란스병원 ▲양자컴퓨팅 클러스터 ▲연세사이언스파크 기숙사 ▲바이오융합연구동 건립 등이 예정돼 있다. 현재 이 가운데 바이오공정인력센터와 제약바이오실용화센터 2개 시설만 완공돼 운영되고 있다.

송도복합개발은 내년까지 마스터플랜 용역을 통해 2단계 사업 부지에 들어설 주요 연구 시설 건립 계획을 재조정하고 이에 따른 건축기본계획, 사업 부지가 위치한 송도 7·11 공구 실시계획 변경안 등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송도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송도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2022년 착공식까지 개최했으나 추가 공사비(3천억원) 분담 문제 등으로 완공 시기가 늦춰진 상태다. 사이언파스크 조성사업에 투입돼야 할 사업비가 송도 세브란스병원에 집중될 경우 다른 시설 건립에 차질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정된 예산으로 사이언스파크를 조성해야 하는 만큼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양자·AI(인공지능) 등 산업 트렌드에 맞는 시설을 배치한다는 게 송도복합개발의 설명이다.

송도복합개발 관계자는 “연세사이언스파크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사업 추진 효율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라며 “첨단산업 트렌드도 급변하고 있는 만큼 이를 반영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