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메시, 오스트리아전서 2골 추가, 18골
득점 ‘5골’ 1위… 음바페·홀란도 4골씩
일본 제외 아시아 국가들 2차전은 주춤
메시의 시간은 거꾸로 가고 있다. 첫 경기에서 3골을, 두 번째 경기에서 2골을 뽑아내며 전혀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한국을 필두로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강세를 보였던 아시아 팀들은 2차전에선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며 3차전에서의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 메시의 질주는 어디까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월드컵 무대에서 새 역사를 썼다. 23일(이하 한국시간) 이번 월드컵 두 번째 경기에서도 2골을 터뜨리며 기존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를 제치고 18골로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메시는 이날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의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자신의 월드컵 통산 17·18호 골을 기록, 역대 최다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메시는 이번 대회 전까지 통산 13골을 기록중이었지만, 알제리와의 1차전에서 해트트릭(3골)을 성공시킨 데 이어 두 경기 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6번째 출전인 이번 월드컵에서 39세의 나이로 현재 아르헨티나의 5득점을 모두 홀로 책임지며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와 노르웨이의 엘링 홀란도 이날 나란히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 선수는 앞서 첫 경기에서도 두 골을 터뜨려 총 4골씩을 기록 중이다. 현재 메시가 5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고, 음바페와 홀란이 1골 차로 뒤를 바짝 쫓으며 월드컵 득점왕 경쟁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 한풀 꺾인 아시아의 힘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아시아권 국가들이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강팀들을 상대로 잇따라 선전을 펼치며 초반 돌풍을 일으켰지만, 2차전에서는 일본과 이란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이 잇따라 패배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지난 19일 A조 한국이 멕시코에 0-1로 패했고, 같은 날 B조 카타르는 캐나다에 무려 0-6으로 대패했다. 아시아권으로 분류되는 D조 호주는 20일 개최국 미국에 0-2로 무릎을 꿇었고, H조 사우디아라비아는 22일 스페인을 상대로 0-4로 무너졌다.
다만 F조 일본은 21일 튀니지를 상대로 4-0 승리를 거두며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체면을 지켰다. 베이스캠프는 멕시코에 차리고 경기는 미국에서 치르는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G조 이란은 어려운 여건 속에도 22일 유럽 강호 벨기에를 만나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두 경기 2무로 조 2위 자리를 지켰다. 이라크와 요르단은 23일 프랑스와 알제리에 0-3, 1-2로 각각 패배하며 2패씩을 떠안아 32강 진출이 어려워졌다.
한국은 A조에 속해 아시아권 국가 중 가장 먼저 조별리그 경기를 치르고 있다. 공교롭게도 한국이 승리했던 1차전에서 다른 국가들도 나란히 선전했고, 2차전에선 한국이 패배하자 다른 국가들도 힘을 쓰지 못했다. 아시아의 맹주 한국이 32강 진출 여부가 달린 3차전의 첫 테이프를 잘 끊는다면 다른 국가들이 잇따라 힘을 받을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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