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겨도 된다 생각한 순간 어려워져”
붉은악마·교민 등 2천명 응원단 구성
두세 포지션 선발 라인업 변화도 예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승리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겠습니다.”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을 눈 앞에 둔 홍명보 감독이 필승을 다짐했다.
홍 감독은 23일(이하 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공식 기자회견에서 “비겨도 된다고 생각하는 순간 오히려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며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명보호는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체코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고 2차전 개최국 멕시코에 0-1 패배를 당했다. 홍명보호는 멕시코전에서 준수한 경기력을 보였음에도 패배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지난 경기가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면서 (승리 보다는) 분위기가 조금 쳐져있다”면서도 “선수들이 충분히 몸과 정신적으로 회복했다. 평상시와 다름없이 똑같이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오는 24일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한국이 이기거나 비기면 조 2위를 확정 짓고 32강에 진출한다.
한국이 남아공에 승리하면 4강 진출 신화를 썼던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24년만에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승을 챙기는 진기록을 작성하게된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3차전은 굉장히 중요한 경기다. 3차전을 대비해 몇가지 코칭 포인트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특별한 것을 주문하지 않았다”며 “선수들이 1·2차전에서 보여준 모습은 저한테 있어서 충분했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선수들에게 중요한 마지막 경기인 만큼 자신감을 더 갖고, 서로를 믿고 경기에 임하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결전지 몬테레이는 현대모비스, 기아, LG전자 등 한국 기업이 있어 5천여명의 교민이 있고 인근 멕시코시티 교민 등 한국인들의 응원이 홍명보호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남아공전에서 붉은악마 응원단(510명)과 교민(1천500명) 등 2천여명이 한국을 응원한다.
또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이 독일을 이겨줘 멕시코가 16강에 오르면서 멕시코 국민들도 한국은 ‘형제의 나라’로 칭하며 한국을 응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체코전에서도 멕시코 팬들이 ‘코리아’를 외쳐준 것을 잘 알고 있다. 감사하다. 이곳에 한국인 기업과 교민들도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일 선수들이 홈그라운드 같은 기분으로 경기할 수 있다는 건 큰 선물이다. 그 부분을 잘 이용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홍 감독은 남아공전에서 “두세 포지션 정도는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라인업 변화를 예고했다.
홍 감독은 앞선 2경기에서 거의 동일한 선발 라인업을 가져왔다. 멕시코전 패배 이후 손흥민(LA FC)의 이른 교체와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의 기용 등 선수 운영에 대해서 국내외에서 여론이 엇갈렸다.
몬테레이(멕시코)/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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