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6번째 월드컵도 골… ‘모두 득점’ 기록
41세로 최고령 득점 2위 ‘건재함 과시’
김민재 “자신감 상승” 남아공 경기 각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아직 죽지 않았다. 불혹의 나이를 넘어섰지만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며 월드컵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대표팀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결전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 “메시, 보고 있나?”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의 영원한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월드컵의 새 역사를 썼다. 6번째 출전한 월드컵에서도 골을 넣으며 6개 대회에서 모두 득점한 선수로 기록됐다.
호날두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2차전에서 전반 6분과 39분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5-0 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호날두는 2006(독일)·2010(남아공)·2014(브라질)·2018(러시아)·2022(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이번 월드컵까지 6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골을 넣었다.
이날 월드컵 통산 10번째 골을 터뜨린 호날두는 에우제비우(9골)를 제치고 포르투갈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도 갈아치웠다. 호날두의 첫 월드컵 득점은 2006년 6월 1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독일 월드컵 이란과의 조별리그 2차전이었다. 당시 21세의 나이로 출전한 호날두는 세계 축구에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호날두는 30대 후반의 나이에 접어들며 이전과 같은 기량을 펼치지 못해 ‘노쇠화’ 우려가 잇따랐다. 하지만 41세의 나이로 출전한 이번 월드컵에서 우려를 씻어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호날두는 이날 월드컵 최고령 필드플레이어 출전 기록을 41세 138일로 늘렸다. 최고령 득점 부문에서는 카메룬 로저 밀라(42세 39일)에 이어 역대 2위에 올랐다.
포르투갈은 2006 독일 월드컵 4위를 기록한 이후 월드컵에서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다. 호날두의 부활로 포르투갈이 우승 후보의 위용을 되찾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스리백의 중심 김민재 “준비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둔 한국 대표팀의 김민재(바이에른뮌헨)는 홍명보호 스리백 전술의 핵심이자, 수비수들의 정신적 지주다.
김민재는 24일 멕시코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남아공 선수들이 개인적인 능력이나 속도가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잘 준비하고 있다”며 “앞서 두 경기처럼만 하면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재는 이한범(미트윌란), 이기혁(강원)과 스리백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스위퍼(최종 수비수) 역할도 수행하며 수비진을 지휘하는 리더다.
김민재는 “선수들에게 많은 피드백을 주진 않는다. 선수들을 끌고 가기보다는 뒤에서 밀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며 “제 역할이 스위퍼인 만큼 다른 선수들이 앞으로 나가서 공격적인 수비를 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지난해 열린 동아시안컵부터 월드컵에 대비해 스리백 전술을 연마했다. 김민재 외에 이한범과 이기혁 등 다른 수비수들은 월드컵 출전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김민재는 “중앙 수비수들만 놓고 봤을 때 월드컵에 오기 전에는 선수들이 자신감이 부족하거나 많이 헤매는 모습을 보였는데, 월드컵에 들어오자마자 너무 좋은 모습으로 경기를 하고 있다”며 “저는 저대로 제 역할을 하고 두 선수들도 본인들의 역할을 잘 하고 있다. 자신감도 많이 올라왔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남아공전 필승을 다짐했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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