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장급 10여명 실명까지 거론
하남시의 민선 9기 첫 인사를 앞두고 인사 태풍이 예고되면서 조직 내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시청 내부에서는 인사 대상자로 국·과장급 10여 명의 실명까지 거론되면서 인사 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하남시 민선 9기 첫 인사위원회가 25~26일 중에 열릴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오는 7월6일자로 단행될 이번 인사는 국·과장급을 중심으로 중폭 이상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A·B국장을 비롯해 인사 대상자로 거론되는 국·과장급 10여 명에 대한 인사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시청 내부에서는 이른바 ‘카더라 통신’을 통해 이들에 대한 구체적인 실명과 함께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후보 측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다는 설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분위기다.
또한 전임 시장 때 정무직 공무원을 역임했던 A씨가 친분이 있던 4~6급 공무원 50여 명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선거운동에 도움을 요청했고, 특정지역 출신을 중심으로 일부 공무원들이 직·간접으로 지원에 나섰다는 얘기도 공공연히 나돌면서 인사폭이 예년보다 더 커질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게다가 실명이 거론된 국·과장급의 예측인사까지 나오는 등 이른바 ‘살생부설’도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간부급 공무원들의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 의혹과 함께 간부 공무원 줄서기 논란이 나오자 7~9급 하위직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본인들의 일신의 영달(승진)을 위해 줄서기 하면서 조직을 흔드는 몇몇 선배 공무원들을 아예 조직에서 배제시켜야 한다”고 격앙된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한 하위직 공무원은 “일부 선배 공무원들의 개인적인 행동으로 인해 열심히 일해 능력을 인정받기보다는 누구에게 줄을 잘 서야만 빨리 승진할 수 있다는 조직문화가 팽배한 것도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인사는 인사위원회가 결정할 사항”이라고 잘라 말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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