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전 0-1 석패, 조 3위 확정

인천시민들 ‘경우의 수’ 속 32강 진출 염원

아쉬운 패배에도 상상플랫폼 메운 붉은 함성

25일 오전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예선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최종전을 응원하기 위해 인천상상플랫폼 웨이브홀에 모인 시민들이 좌절하고 있다. 2026.6.25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5일 오전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예선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최종전을 응원하기 위해 인천상상플랫폼 웨이브홀에 모인 시민들이 좌절하고 있다. 2026.6.25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대~한민국! 짝짝짝짝짝”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최종 3차전의 단체 응원이 펼쳐진 인천 중구상상플랫폼 1층 웨이브홀.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모인 인천시민 330여명이 대형스크린 앞에 자리했다.

이날 경기는 아쉽게 패배했지만, 인천 시민들은 대표팀의 32강 진출을 응원했다. ‘Be the reds’ 티셔츠를 온 가족과 함께 입고 자리한 장복연(42)씨는 “첫째 아들이 중학생이 되기 전 마지막 월드컵이라 가족들과 함께 열심히 응원했다”며 “앞선 경기보다 공격력이 좀 아쉬웠던 것 같지만, 더운 날씨에도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준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대표팀이 꼭 32강에 이어 16강까지 갔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25일 오전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예선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최종전을 응원하기 위해 인천상상플랫폼 웨이브홀에 모인 시민들이 놀라고 있다. 2026.6.25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5일 오전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예선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최종전을 응원하기 위해 인천상상플랫폼 웨이브홀에 모인 시민들이 놀라고 있다. 2026.6.25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인천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 이강인의 파리생제르맹 유니폼을 입은 시민들도 보였다. 이강인의 유니폼을 입은 장예원(28)씨는 “유스 때부터 이강인을 응원해왔다”면서 “아직 다른 조3위들과의 결과를 비교해 봤을 때 희망이 있는 것 같다. 오늘 경기는 아쉬웠지만, 꼭 32강으로 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박준영(27)도 “패배는 승리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며 “다음 경기 더 준비 잘해서 힘냈으면 한다”고 대표팀에게 응원을 남겼다.

이날 대표팀 유니폼을 비롯한 붉은색 상의를 입고, 붉은 악마 머리띠를 착용한 이들은 태극기가 그려진 부채를 흔들었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니폼을 입은 축구 팬들의 모습도 보였다.

전반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 30분 김승규(FC 도쿄)의 ‘슈퍼세이브’가 나오자 시민들은 태극기 모양 부채를 흔들며 환호했다. ‘오 필승 코리아’를 선창하는 목소리가 울려퍼졌고, 곧 모두가 한 목소리로 응원의 노래를 이어갔다.

25일 오전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예선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최종전을 응원하기 위해 인천상상플랫폼 웨이브홀에 모인 시민들이 좌절하고 있다. 2026.6.25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5일 오전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예선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최종전을 응원하기 위해 인천상상플랫폼 웨이브홀에 모인 시민들이 좌절하고 있다. 2026.6.25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후반에도 0-0 균형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중계를 통해 멕시코가 체코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었다는 소식에 잠시 웅성거렸다. 경우의 수에 따라 멕시코가 체코를 상대로 이기면서 체코가 조4위를 확정지어 한국에겐 유리해졌기 때문이다.

이후 경기 후반 남아공의 골키퍼가 오현규(베식타식 JK)의 슛을 막아낸 이후 실책 장면이 이어지자, 곳곳에서 탄식이 쏟아졌다. 이어 곧바로 ‘대한민국’을 외치며 응원을 이어갔다. 후반 추가시간 득점 기회가 상대 골키퍼에 막히자 또 한번의 탄식이 터져나왔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0-1로 패하면 조 3위를 확정지었다. 대표팀은 조3위팀 가운데 성적 상위 8개국 안에 들면 32강 진출이 가능하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