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당시 8240부대 중대장으로서 임무를 수행했던 배동윤(92)옹이 화랑무공훈장을 수여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6.25 /특전사 제공
6·25전쟁 당시 8240부대 중대장으로서 임무를 수행했던 배동윤(92)옹이 화랑무공훈장을 수여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6.25 /특전사 제공

“6·25 참전 유격군 선배 전우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겠습니다.”

육군특수전사령부(이하 특전사)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기억·존경·감사’를 주제로 부대 개방행사와 참전용사 위문, 성금 전달 등 다양한 보훈 행사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특전사는 이날 사령부 조문환홀에서 6·25전쟁 당시 공적이 확인된 8240부대 출신 참전 유격군 10명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했다. 화랑무공훈장은 전시 또는 이에 준하는 비상사태에서 전투에 참가해 공을 세운 유공자에게 수여되는 훈장이다.

박성제 특수전사령관(중장) 주관으로 열린 수여식에는 특전사 장병과 국방부 6·25비정규군보상지원단 관계자, 수훈자 및 유가족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수훈자 가운데 생존자인 배동윤(92)옹은 직접 훈장을 받았으며, 고인이 된 참전용사 9명의 훈장은 배우자와 자녀 등 유가족이 대신 수령했다.

특전사는 25일 사령부 조문환홀에서 6·25전쟁 당시 전공이 확인된 8240부대 출신 참전 유격군 10명에 대한 화랑무공훈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2026.6.25/특전사 제공
특전사는 25일 사령부 조문환홀에서 6·25전쟁 당시 전공이 확인된 8240부대 출신 참전 유격군 10명에 대한 화랑무공훈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2026.6.25/특전사 제공

유격군은 6·25전쟁 당시 첩보활동과 게릴라전, 후방 교란, 조종사·포로 구출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다만 대부분 적지에서 비밀리에 활동한 특성상 공적이 널리 알려지지 못했고 서훈도 늦어졌다.

이에 국방부는 6·25 비정규군 보상법에 따라 공적을 인정받고도 무공훈장을 받지 못한 참전용사들을 대상으로 추가 서훈을 추진해 왔다.

배동윤옹은 “전쟁 당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군인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임무를 수행했다”며 “오늘 훈장을 받게 돼 감격스럽고 국가를 위해 헌신한 보람을 다시 느끼게 됐다. 우리를 기억해 준 대한민국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대왕 특전사 인사근무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특전사의 뿌리인 유격군 선배 전우들의 헌신과 희생을 되새기고, 장병들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군인의 사명을 다시 한번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