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윈드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하모니

클래식부터 팝·영화 OST까지 전 세대 아우르는 무대

역사적 공간에서 즐기는 무료 공연

다가오는 주말 강화 고려궁지가 아름다운 관악 선율로 채워진다.

강화군시설관리공단은 오는 27일 오후 7시 고려궁지 내 강화유수부 이아(江華留守府 貳衙)에서 ‘고궁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강화지역에서 활동하는 아마추어 관악단인 ‘강화윈드오케스트라’가 음악회를 꾸민다.

관악합주와 금관 앙상블이 어우러지는 이번 음악회는 전체 3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서는 존 필립 수자가 작곡한 행진곡 ‘워싱턴 포스트 마치(Washington Post March)’, 라틴 팝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브라질(Brazil) + 스웨이(Sway)’, 팝 명곡 ‘스위트 캐롤라인(Sweet Caroline)’ , 비틀즈의 ‘헤이 쥬드(Hey Jude)’ 등을 들려주며 금관 앙상블을 선보이는 2부에서는 가스펠 곡 ‘Just a Closer Walk with Thee’, 재즈 발라드 명곡 ‘Misty’ 등을 선보인다. 3부는 친숙한 영화 음악을 들려줄 예정인데, 영화 ‘영광의 탈출’과 ‘맘마미아(Mamma Mia)’, ‘캐리비안의 해적(Pirates Of The Caribbean)’, ‘사운드 오브 뮤직(Sound of Music)’의 OST를 연주한다.

강화윈드오케스트라는 지난 2000년 창단돼 지역에서 활동 중인 아마추어 관악단이다. 초등학생부터 70대 후반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이 단원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현재 강화군에서 활동 중인 유일한 관악단이다.

음악회 지휘는 가천대 관현악과를 졸업하고 SBS 방송교향악단 호른 수석을 역임하했으며, 이탈리아 일 세미나리오 지휘자 과정을 수료한 최봉환 상임 지휘자가 나설 예정이다.

이번 연주는 강화윈드오케스트라가 주최하고, 인천문화재단이 주관하며 강화군·강화군시설관리공단이 후원한다.

정영심 강화윈드오케스트라 단장은 “역사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장소에서 고궁음악회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고궁의 풍경 속에서 음악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따뜻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영길 강화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이번 음악회가 고려궁지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군민 문화복지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고궁 음악회’는 사전 예약 없이 공연 당일 현장을 방문하면 누구나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