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현안·구도심 재개발 등 다뤄

민주, 박찬대 뒷받침 움직임도

국회의사당 전경. /클립아트코리아
국회의사당 전경. /클립아트코리아

여야가 제22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에 한창인 가운데 인천 지역구 국회의원들도 희망 상임위원회 제출을 마쳤다. 이번에도 ‘국토교통위원회’가 가장 인기가 많았고,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희망 의원은 또다시 ‘0명’이었다.

25일 경인일보 취재 결과 인천 국회의원 14명 중 국토위를 1지망으로 신청한 의원은 최대 4명이다. 모경종(민·서구병) 의원, 배준영(국·중구강화군옹진군) 의원, 정일영(민·연수구을) 의원이 신청했다. 김남준(민·계양구을) 의원은 “당의 결정을 따를 예정으로 (희망 상임위는) 말할 수 없다”며 “다만 우리 지역에는 국토위 관련 현안이 제일 많다”고 언급했다.

국토위는 국회 원구성 때마다 의원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는 상임위다. 광역철도망 등 각종 교통 현안과 구도심 재개발과 도시개발 사업을 다루기 때문이다. 제22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 당시 인천 국회의원 당선자 14명 중 8명이 국토위 배치를 희망(2024년 4월29일자 1면 보도)한 바 있다. 이번에는 전반기에 비해 희망자 수는 다소 줄었지만, 인기는 여전하다.

반면 인천 해양·항만 정책과 밀접한 농해수위 배정을 원하는 의원은 이번에도 없었다. 농해수위는 해양수산부와 인천항만공사 등의 소관 상임위다. 인천항 경쟁력 확보나 내항 재개발 등 인천 해양 분야 주요 현안에 정치권이 힘을 싣기 위해선 농해수위 활동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반복해서 제기되지만, 1지망으로 희망하는 의원이 나오지 않아 이번에도 배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자의 핵심 공약을 뒷받침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이훈기(민·남동구을) 의원은 “박 당선자의 ‘ABC+E(인공지능, 바이오, K-문화·콘텐츠, 해상풍력 에너지) 전략’ 중 3가지가 연관된 상임위”라며 전반기 활동했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그대로 지망했다고 했다.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를 신청한 허종식(민·동구미추홀구갑) 의원과 이용우(민·서구을) 의원은 일자리, 해상풍력 에너지, 수도권쓰레기매립지 등을 주요 현안으로 꼽았다. 노종면(민·부평구갑) 의원은 언론중재법 개정을 마무리 짓는 한편 지역 문화 현안을 다루고자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지원했다고 했다.

전반기 상임위원장들은 새로운 상임위에서의 역할을 다짐하고 있다. 문체위원장이었던 김교흥(민·서구갑) 의원은 ‘보건복지위원회’를 신청했다. 자살 예방은 물론 급변하는 사회에 맞는 보건복지 체계를 다질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국토위원장이었던 맹성규(민·남동구갑) 의원은 하반기 희망 상임위로 ‘외교통일위원회’를 선택했다. 남은 임기 동안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체제 구축 등 남북 관계 개선에 힘쓰겠다는 각오다.

전반기와 같은 상임위에서 관련 현안을 계속해서 살피고자 하는 의원들도 있다. 박선원(민·부평구을) 의원은 ‘국방위원회’, 유동수(민·계양구갑) 의원은 ‘정무위원회’, 윤상현(국·동구미추홀구을) 의원은 ‘법제사법위원회’를 신청했다. 이 외에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재입성한 송영길(민·연수구갑) 의원의 1지망은 국방위원회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