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특별법 시행령에서 논란이 됐던 ‘수도권 배제 조항’이 삭제되면서 수도권 반도체 벨트의 핵심 거점인 이천시가 새로운 기회를 맞게 됐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수많은 협력업체가 집적된 이천시는 이번 제도 변화가 지역 반도체 산업 발전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수석 이천시장 당선자는 26일 “그동안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반도체 협력단지(클러스터) 지정에서 불리한 위치에 있었지만, 이번 조항 삭제로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 과정에 이천이 당당히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민선 9기 이천시는 첨단 반도체 중심도시 도약을 핵심 비전으로 삼고 있다”며 “반도체 소부장 협력단지와 연구개발 집적단지를 조성해 시스템반도체와 첨단패키징,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팹리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반도체 산업 기반시설 확충과 글로벌 협력 강화, 지역 인재 양성을 핵심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용수·전력·교통망·폐수처리 등 기반시설을 확충해 기업 활동을 지원하고, ASML·AMAT·Lam Research·TEL·KLA 등 글로벌 장비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소부장 기업과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의 성장을 적극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지역 대학 및 연구기관과 연계한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확대해 청년 인재가 반도체 산업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할 방침이다.
성 당선자는 “이번 시행령 입법예고는 이천이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서 국가 경제와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이라며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자의 K-반도체 메가클러스터 구축 구상에도 적극 협력해 민선 9기 비전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첨단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
경인일보 Copyright ⓒ 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