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복지부에 전달할 호소문 발표
손성락 등 대표단 꾸려 복지부 방문
올 1월 신청한 심의 2차례 기한연장
“응급실도 입원병상도 없는게 현실”
과천지구 막계동 특별계획구역에 종합병원을 건립하는 사업(4월23일자 8면 보도)이 보건복지부의 승인을 받지 못해 지연되자, 시민들이 대표단을 꾸려 복지부에 조속한 승인을 호소하고 나섰다.
손성락 과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시민대표를 비롯한 시민대표단 8명은 26일 오후 복지부를 방문해 ‘과천시 종합병원 조속 건립을 위한 호소문’과 함께 과천 시민들의 의견을 전달했다. 이들은 복지부로 출발하기 앞서 오전 9시 30분에 과천시의회 앞에서 복지부에 전달할 호소문을 발표하며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대표단에는 임기 만료를 앞둔 하영주 과천시의회 의장도 시민대표 자격으로 참여했고, 최수묵씨 등 종합병원 건립을 염원하는 시민들이 함께 했다.
시민들이 대표단을 꾸려 정부 부처를 찾는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과천시민들의 숙원사업인 종합병원 건립이 계속 지체되고 있다는 소식에 행동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과천시와 과천도시공사는 지난해 8월 막계동 특별계획구역 우선협상대상자로 아주대병원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올해 1월 복지부에 의료기관 개설허가 사전심의를 신청했다.
하지만 복지부는 병상 수급 문제 등을 검토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며 3월초 과천시에 처리기한 연장을 통보했고, 시는 조속한 처리를 위해 4월초 병상수를 500병상에서 262병상으로 대폭 조정한 수정안을 복지부에 다시 제출했다.
이후 시와 도시공사는 우선협상대상자와 사업 협약을 체결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진행을 준비해 왔으나, 복지부는 5월15일 시측에 또다시 처리기한 연장을 통보했다.
이처럼 복지부가 사전심의 승인을 계속 지연하면서 SPC(특수목적법인) 설립 및 토지매매계약 체결 등 사업 진행을 위한 과정에 브레이크가 걸려있는 상황이다.
이날 대표단이 복지부에 전달한 호소문에는 종합병원은 물론 응급실과 입원병상도 없는 과천시 의료현실과, 응급상황시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종합병원이 조속히 건립되기 위해 복지부의 결단과 빠른 승인이 절실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과천/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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