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희망고문 끝에 조별리그 탈락

홍명보, 2014 브라질 월드컵 후 또 실패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7일(현지시간) 오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2026.6.28 /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7일(현지시간) 오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2026.6.28 /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

홍명보호가 사흘 간 희망 고문 끝에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굴욕을 맛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월드컵 K조의 경기 결과에 따라 조 3위 경쟁에서 32강 진출 마지노선인 8위 바깥으로 밀려났다.

이로써 한국은 남은 J조 경기결과와 관계 없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앞서 한국은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체코전 2-1 승리와 2차전 멕시코에 0-1 패배를 거뒀는데,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패배하면서 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이번 월드컵은 참가국 확대에 따라 조 3위 팀 중 상위 8개 팀까지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데 홍명보호는 1승1무1패로 승점 3점을 쌓고 다른 조별리그의 결과를 기다려야했다.

한국은 26일 조별리그를 마치고 이날까지 다른 조 경기를 초조하게 기다렸다.

남아공전 직후 조 3위 중 한국의 순위는 4위로 32강 진출 가능성이 컸다. 남은 9개 조 경기에서 3가지 경우의 수만 맞아도 32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8개 조의 경기가 진행될 동안 한국에 유리한 결과가 나온 것은 27일 스페인이 우루과이에 승리한 것 뿐이며, 나머지는 한국에 불리하게 흘러갔다.

결국 이날 오전 K조 우즈베키스탄과 콩고민주공화국과의 경기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이 3-1로 역전승하면서 한국의 탈락이 확정됐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7일(현지시간) 오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하는 선수들 옆을 걸어가고 있다. 2026.6.28 /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7일(현지시간) 오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하는 선수들 옆을 걸어가고 있다. 2026.6.28 /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

대표팀은 지난 26일 남아공전 직후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이동해 32강을 대비한 훈련을 이어갔는데 이마저도 수포로 돌아갔다.

특히 홍 감독은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1무2패의 성적을 내면서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었는데, 두번째 월드컵 기회도 실패로 막을 내렸다.

또 4번째 월드컵에 출전한 ‘캡틴’ 손흥민(LA FC)의 월드컵 여정도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한국 축구가 월드컵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것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로 8년 만이다.

홍명보호는 2010 남아공(16강), 2022 카타르(16강) 월드컵에 이어 대회 통산 3번째이자 2회 연속 원정 16강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한국은 J조 결과에 따라 33위나 34위의 성적표를 받게 된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