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회 전국 차인 큰잔치’ 최소연 차문화협회 이사장

 

개정안 통과… ‘차의 날’ 법정기념일

경연대회서 창의적 작품 ‘무궁무진’

시민들 직접 마셔보고 스며들었으면

최소연 한국차문화협회 이사장이 지난 27일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제37회 전국 차인 큰잔치에서 “차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 ‘우리’가 되는 과정이고 그 속에서 삶이 더욱 풍요로워진다”고 말했다. 2026.6.27 /한국차문화협회 제공
최소연 한국차문화협회 이사장이 지난 27일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제37회 전국 차인 큰잔치에서 “차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 ‘우리’가 되는 과정이고 그 속에서 삶이 더욱 풍요로워진다”고 말했다. 2026.6.27 /한국차문화협회 제공

“민간 차원에서 주도했던 차(茶) 문화 계승 활동이 정부 차원에서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합니다.”

지난 27일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제37회 전국 차인 큰잔치’에서 만난 최소연 (사)한국차문화협회 이사장은 이같이 말했다.

한국차문화협회는 매년 인천에서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로 꼽히는 차문화 행사를 열어왔다. 올해는 제46회 차의 날(5월25일)을 앞두고 의미 있는 변화가 있었다. 지난달 7일 국회에서 ‘차산업 발전 및 차문화 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차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승격됐다.

최 이사장은 “우리 차 역시 K-푸드와 K-컬처의 확산과 함께 국가 차원의 지원을 통해 더욱 널리 퍼져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차인들이 차문화를 실천하고 즐기며 차문화 계승을 위해 노력해 왔는데 입법 기관도 뜻을 함께해 준 점에 감사하다”고 했다.

최근 국내는 물론 미국 등 해외에서도 말차가 큰 인기를 끌면서 젊은 세대의 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 이사장은 “젊은 층의 차에 대한 관심이 확실히 커진 것을 느낀다”며 “매우 긍정적인 변화”라고 했다.

이어 “학교에서 만난 학생들에게 단순히 이론을 배우는 데 그치지 말고 다양한 차를 마셔보고 일상 속에서 차를 향유하길 권한다”며 “생활 속에서 차 마시기를 실천하는 젊은 세대가 더욱 늘어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 차문화 보급과 정립을 위해 헌신한 1세대 차인(茶人)인 고(故) 인설 이귀례 한국차문화협회 명예이사장의 뜻을 이어나가고 있는 최 이사장은 “차는 내 인생의 전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머니의 삶의 방식을 따르다 자연스럽게 차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며 “차를 마신다는 것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 ‘우리’가 되는 과정이고, 그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며 삶이 더욱 풍요로워진다”고 강조했다.

/클립아트코리아
/클립아트코리아

차음식 경연대회에는 차를 활용한 창의적인 작품들이 출품된다. 최 이사장은 “30여년간 행사가 이어져 왔지만 매해 무궁무진한 아이디어가 등장한다”며 “차에 대한 관심이 차음식, 차문화까지 확장돼 더 많은 사람들이 차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아무리 차의 가치를 강조해도 시민들이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알기 어렵다”며 “많은 분들이 행사에 방문해 차를 마셔보고, 차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